지난주, 오발은 매우 다채로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혼돈에도
조금 더 적응하고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내용이 늘어난 느낌?
그 중에도
듣고 또 듣게 되는 코너는
14일 방송의 TMI '나만의 공식' 편
그리고 전체적으로 기억에 남은 방송은
주말 방송의 미래(?!)를 보여준
15일 임시공휴일의 '생방'이었습니다.
그리고 프로 애청자들의 활약이 빛났기도 했죠.
개복치님의 개인 협찬(모문상),
누가 디제이였던가? 브리드맘님
하루에 한 번은 또 듣게 되는 오발에 있어
제작진과 애청자의 순간은
남다른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다음에 더 좋은 드립을 날릴 수 있는
리뷰의 시간이기도 했고요.
또
오랜만에
재방을 들으며 서울에서 강릉까지
논스톱 심야운전을 잘 마쳤는데,
역시 라디오는 운전하며 듣는 것이
가장 보람찬 것 같아요~^^
요즘 들어 아라는 키가 꽤 컸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어요,
외할머니 생신 때 축하 연주를 하고
부끄러움이 많아져
폰만 들여다 보는 척하다
좋아하는 고스톱 판에
아빠는 돈 땄나 구경하고
(사위들이 타짜인가? 우연히도)
돈을 가장 많이 따신 장모님께서
아라에게 만원을 주시려고 하니
아라가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합니다.
'엄마가 다 뺏어가서 돈 받는 재미도 없다고...'
역시
자본주의 사회의 총아가 될 녀석입니다.
아라를 키우며 신기한 점, 하나는
애가 관심 없는 듯, 하기 싫은 듯한 것들이
사실은 기억하고 나름의 연습을 거치는 등의
노력을 한다는 것
글자를 깨치는 부분도
미래에 각광받는 능력은 창의력이라 판단하고
일부러 글자는 배우라고 하지 않고
미술부터 가르쳤는데,
제가 보는 뉴스 자막들이 뭔 그림인가 궁금했나봐요.
그걸 읽어주는 식으로 2년을 보내니
글을 알게 되더라고요. (한글은 TV로)
한편, 피겨도 잘할 듯 하다가
엄하게 가르치는 선생님 만나고 마음을 닫으니
실력이 정체됨을 느끼는데...
뭐 관계의 애착도나 자기 적성에 따라 차이가 있고
강압과 자율의 효과도 다르게 미칠 수 있다고
열어두지만,
결론은
부모가 관심을 가지는 것에
아이들도 함께한다는 것
이왕이면
더 부드럽게, 더 인내하며
아이들에게
'아 내가 노력을 더 하면 점점 더 잘하게 되는구나!'만
깨닫게 하면 됩니다.
또 그렇게 적절한 성취감이 부여되고 소화가 될수록
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고요.
그렇게
너와 나의 (생활 속) 접점에서
스파크가 튀고 실력이나 애정이
성장하는 것을 기억하고
남은 코로나의 종식일 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 보자고요!
*신청곡은 안녕하신가영의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실력을 떠나 아라의 초집중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