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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 양양 배농가 저온 피해로 시름

양양군
2020.04.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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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4-17
◀ANC▶
이번 겨울이 춥지않으면서
과수나무들이 일찍 꽃을 피웠는데
최근 반짝 저온현상이 이어져
과수들의 냉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수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END▶
◀VCR▶
꽃망울을 터뜨린 배꽃이 가지마다 활짝 피어났습니다.

언뜻 보면 하얀 꽃이 탐스럽고 예쁘지만
자세히 보면 암술이 까맣고
꽃망울 속도 검게 죽어있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예년보다 2주 정도 빠른
이달초 꽃이 피었는데

지난 5일 갑자기 0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지고 12일에는 우박도 떨어지는 등
최근 저온 현상으로 냉해를 입었습니다.

40년 넘게 배농사를 지어 온 베테랑 농부도
이런 피해는 처음입니다.

배 나무는 가지마다 8개씩 피는 꽃송이 가운데
3번째 꽃에서 큰 열매를 맺는데,

올해는 건질 꽃이 거의 없어
농사를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INT▶ 김익환 /양양 낙산배 농원
"일단 수확량이 떨어지고요. 그리고 꽃이 7번,
8번과 마지막 과에서 달리는 거는 배가 과일이
물건이 안좋습니다. 상품이 안되고, 그래서 지장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올해 농사에..."

양양군에서만 전체 배 재배농가 25% 가량이
저온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비슷하게 꽃을 피운 체리, 사과 농가 일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양군은 농가의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현장 지도를 실시해

추가 인공수분이나 토양, 병충해 관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INT▶ 김영산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주무관
'병충해 관리하고 거름 줄여야 한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저온저장고에 있던 과일의 판로가 줄어
힘든 농가에 저온 피해까지 덮쳐 잔인한 봄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최기복)//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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