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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너 자신을 알라...

사연과 신청곡
20-04-14 15: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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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나 유튜브 등을 직접 보지 않아도
봤다는 애들을 통해서
아이들의 언행은 쉽게 바뀌곤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바뀐 언행은
어느 날 갑자기 훅 들어오기도 하죠.
 
지난 주말,
아라와 차를 타고 대화를 나누다가
아라가 연습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아빠로서 그 정도도 다 된 거다 인정한다! (땅·땅·땅)
아라 잘했어!
공표하듯 응원했는데,
아라가 뭔가 중얼거리더라고요.
'아빠가 뭔데, 그게 된다 안된다고 할 수 있는...'
나지막하게 웅얼거리듯 해서 귀엽게 들려왔지만,
메시지는 '아빠가 슈퍼맨인 시대는 끝~' 그리고
'근거 없는 칭찬은 거부한다!' 인 거라
뜨끔하더군요!
 
하아~
이럴거면 대통령이라도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아내에게 다음 총선 준비할까 물으니 역시...
 
사실 타이틀 달고 공모전 심사 많이 해봤었지만,
'라떼는 말이야'는 이제 우유도 막걸리도 아닌거고 
지금 내가 어떤 이력을 쌓고 있는가가
중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주장하는 권위보다 주변이 인정하는 명망
명망을 쌓기 위해
내가 틀릴 수 있다는 마음가짐,
틀리면 바로 잡는 실천
내 곁에는 
아라와 같은 직언을 날리는 측근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또 그런 자극을 주는 환경이
오래오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자격이 아닐까
깊이 고심해봤어요!
 
그 얘기 이후로
다시 일을 잘해보려 마음먹고
할 수 있으면 사장이 되고
아이에게 큰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 바라봤습니다.
 
코로나19로 인류의 나약함이 노출된 시대를 맞았네요.
가까이에서 아이가 보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더 정신 차리고 아이의 기둥이 되어야겠습니다~
힘내요!
 
그리고 이번 기회로 감사한 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라보고 전해주고 기억해주는
리디와 오발 가족들이죠.
 
이런 시간 
사소할수록 가까운
우리들의 이야기가
늘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오사 나사 본사하자고요~
화이팅!!!
 
*신청곡은 임영웅의 '따라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