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문득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길을 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시각장애인 여성분이
지팡이로 바닥을 두드리며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점점 차도쪽으로 가더니,
결국 차도로 내려가는 거였습니다.
얼른 달려가서 얘기했죠.
그런데 그분이 점점 차도쪽으로 가더니,
결국 차도로 내려가는 거였습니다.
얼른 달려가서 얘기했죠.
"저기요. 여기는 차도에요. 위험하니까 인도로 가셔야 되는데...
저기... 제가 손목 잡고 안내해드릴게요." 라고 얘기하고서,
그 분의 한쪽 손목을 살짝 잡았습니다.
그 분의 한쪽 손목을 살짝 잡았습니다.
그분은 약간 당황한 말투로, "어, 어, 네, 근데요, 천천히요. 고맙습니다."라고 했고,
저는 그분의 손목을 잡고 천천히 인도로 올라왔습니다.
저한테 가려고 했던 목적지를 물었지만, 저는 모르는 곳이었고,
마침 지나가던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안다고 했습니다.
저한테 가려고 했던 목적지를 물었지만, 저는 모르는 곳이었고,
마침 지나가던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안다고 했습니다.
그 아저씨가 그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로 길만 건너면 되니까요, 제 팔 잡고 따라오세요. 같이 건너드릴게요."
그렇게 그 여성분은 아저씨 팔을 잡고 길을 건너서 목적지에 도착했고,
"바로 길만 건너면 되니까요, 제 팔 잡고 따라오세요. 같이 건너드릴게요."
그렇게 그 여성분은 아저씨 팔을 잡고 길을 건너서 목적지에 도착했고,
아저씨는 다시 돌아와서 가던 길을 갔습니다.
순간, 그 아저씨 뒷모습을 바라보던 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그 여성분은 길을 건너려던 거였는데,
순간, 그 아저씨 뒷모습을 바라보던 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그 여성분은 길을 건너려던 거였는데,
그리고 안내할 때는 내가 상대방의 손목을 잡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내 팔을 잡고 스스로 따라오게 해야하는걸 알고는 있었는데.
저의 미숙한 배려가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거나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하루였습니다.
저의 미숙한 배려가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거나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