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투R)토양 복구에만 백 년, 중요한 산불 예방

2020.04.02 20:30
456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0-04-02
◀ANC▶
동해안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1년이 됐고
복구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으로 돌아가는 것도
오래 걸리지만,
생태계가 본연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데는
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해 4월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등
동해안 4개 시·군을 포함해 인제까지 휩쓴
대형 산불.

타버린 면적만 2천 832ha,
축구장 3천9백60여 개와 맞먹는 크기입니다.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 속에
밤에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는 컸습니다.

((이음말=이웅 기자))
지난해부터 4년에 걸쳐 피해지를 복구하는
나무 심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산림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경관과 식생이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오려면
20년, 야생동물이 돌아와 살기에는 3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INT▶ 윤정환/동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
"산불 발생 이전의 나무로 성장하려면 최소 5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생태적으로 안정된 산림의 모습으로 돌아오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산불로 인해 산성화된 토양의 경우
나무가 잘 자랄 정도로 회복하려면
백 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INT▶ 강원석 박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육성복원연구과
"어느 정도의 산림 기능이 회복되어야 그 이후에 잎이 떨어지고, 그게 또 썩고 양분이 되고, 이런 순환 과정을 거쳐야 토양의 회복까지 갈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과거 사례를 봐도 산불 피해 복구에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996년 발생한 고성 산불은
20년이 지났지만,
피해지에 새로 심었던 소나무는 산불 발생
이전의 30% 수준까지 자라는 데 그쳤습니다.

2005년 낙산사와 산림을 태운 양양 산불도
3년에 걸쳐 나무를 심은 끝에
주변 경관은 비슷한 모습을 되찾았지만,
완전한 생태계의 복원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최소 수십 년에서 백 년 이상 걸리는
산림 복원.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잊어버리면
생명의 흔적이 사라진 산림을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
◀END▶
#산불,#생태계회복,#토양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