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에 언급한
이순신 장군님의 결기처럼 맞서게 되는 왜란급 재난...
코로나19라는 RNA가 이토록 난리라서
깨닫게 되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코로나19 RNA와 사이비는 닮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말이죠.
그 RNA는 자원봉사를 자처합니다.
우리 몸의 DNA가 내리는 지침대로
메시지 전달과 성분 제조 일을 맡겠다고 다가오는 거죠.
하지만, 왜곡이 더해지면서 통제 불능이 되는데요,
자신들의 세 확산을 위해 조작하고 점령하고
뭐를 파괴하는지 모른척하며 끝을 보는 겁니다.
잠깐 이야기를 돌려
종교에 대한 얘기를 할까 합니다.
제가 종교를 믿는 가장 큰 계기로
23년 전, 철학 수업에서 토론을 통해서입니다.
신이 없다고 고집하는 것은
드럼통 안에 2만 개의 부품을 들이붓고
흔들어서 자동차를 완성하는 것과 같다는 얘기를 듣고
자동차보다 더 정교한 인간은
누구의 설계도에서 나왔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죠.
아내를 만나서 답은 나왔고
지금은 그 이유를 찾고 있는 단계죠.
'왜 자유의지의 인간을 만들었을까?'
최근까지 여러 상념과 경험을 비춰보면
'고독'이 신에게 천지창조의 동기부여를 줬고
공룡보다 인간이 더 매력적이어서
인간에게 주도권을 주니
권력만큼 인간이 자기 욕심에
인간과 자연이 다 망하는 길로 가는거죠...(막장)
그래서
'코로나19'를 던져준 것이 아닐까 요약정리가 됩니다.
그것도 종교적인 면에서 삐뚤어진 답 가지고
오만과 독선을 과시하는
사이비와 닮은 바이러스로 말이죠.
앞서 얘기한
DNA는 어떤 의미에서 신을 믿지 않는 분들의
근거이기도 한데요,
DNA가 환경을 이겨나가기 위한 알파고로
무한에 가깝게 부딪히며 버티기 위한 진화를 거듭한 것이
지금 성벽처럼 인간의 몸을 완성한 형태로 말이죠.
이 주장에 대해 저는
그런 DNA의 프로그래밍 자체도
신의 한 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자유의지의 DNA는 인간에게
신을 믿지 않아도 되는 도구로도 쓰이겠지만,
해결능력을 심어주었으니까요,
그래도 기회는 늘 열려있네요.
노력한 만큼 장수하는 포유류로서
생명의 시간과 그 반대의 순간을 경험하게 하고
거스를 수 없음을 깨닫게 한 숙명을 돌아보면...
결국
스스로 깨닫고
돌아와 주길 기다리는 것 일지도요.
비록 신앙인의 가설일 따름이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게 하는 것이
아래와 같은 근거로 신이 주신 벌(심판)까지는 아니겠지만,
'생각의 방'에 들어가 있으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약속을 담은 말씀 중에서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주지 않고
'물 가지고 다시 세상을 심판하는 일'은 없다고 한 것을
비춰보면 '어린 생명을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
이번 사태가
어떤 룰에 입각한 재난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왜 올해 이렇게 난리일까도 생각해보면,
선거 때마다 교인과 환자를 이용하는 사이비 세력과
정치인들이 엮이게 되는 게 관행이었는데...
그것까지 차단될 수 있다는 기회,
타이밍이 참 놀랍습니다.
그렇게
코로나19를 겪으며 신체가 아닌 사회의 부조리까지
이렇게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경험은 처음이네요.
이 기회에
사이비를 어쩌지 못하고
일상 속의 부조리를 바꾸지 못하면
아마도 리셋될 수 있는 것이 세상인 듯합니다.
갑갑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더 건강할 때까지
'좋은 생각을 더 해가며'
기다려보자고요!
그리고 자유의지의 사람이
더 건강하게 웃을 수 있는
더 바른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화이팅!
*신청곡은 산울림의 '더.더.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