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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투R]꽃밭 찾는 상춘객, 주민들 코로나 걱정

2020.03.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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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3-24
◀ANC▶
삼척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맹방유채꽃축제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그렇지만 꽃구경에 나선 상춘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삼척 맹방해변에 유채꽃이 피어나자
평일인데도 구경나온 사람이 제법 눈에 띕니다.

지난 주말에는 하루에 수백 명의 상춘객이
찾아왔습니다.

인근 도로변의 벚나무도 꽃망울을 터뜨릴
기세여서 이번 주말부터는 인파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27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유채꽃축제가
취소됐는데도 사람들이 찾아오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INT▶이식문 삼척맹방유채꽃축제위원장 "우리 마을 주민들도 70세 이상 노인들이기 때문에 면역성이 약하고 해서 그런 부분들이 걱정이 돼갖고, 지금 현재는 다들 보면 (밖으로) 안 나올라 그러지요. 사람들 많이 관광객들 많이 오시니까."

삼척시는 유채꽃밭을 갈아엎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INT▶김용준(삼척시 농업기술센터)
"꽃밭을 없앨려고도 검토했지만 여기 같이 있는 벚꽃도 있고 또 이제 내년도 유채꽃축제를 위해서는 종자를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꽃밭을 그냥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방문객들이 손소독을 할 수 있도록
소독기를 설치하고
세정제를 갖다두기로 했습니다.

하루 두 번씩 방역소독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인파가 붐비면 거리두기가 불가능해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자랑이자 주민들에게 소득까지 안겨줬던 봄의 전령들이 올해는 난감한 대상이 됐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영상취재 장성호)
◀END▶
#삼척맹방유채꽃축제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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