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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0-03-24
◀ANC▶
강원도 재정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를 팔기 위해,
'공개 매각'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올초 강원도가 추진했던
해외 투자 유치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공개 매각이 난항을 겪을 경우,
리조트 가치가 저평가될 우려도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원도와 매킨리 컨소시엄이
8천 억 원대 매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건 지난 1월 20일.
하지만 한 달도 안 돼,
매킨리 컨소시엄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실사예치금의 납부 유예기간 연장을
강원도에 요청했습니다.
코로나19사태로 중국과 홍콩기업의
업무가 마비됐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SYN▶이일곤
/매킨리 컨소시엄 기획실장 (2월 17일)
"현재 코로나19의 상황이 호전되어 내부 실사
구성원의 입국이 원활해지는 즉시, 실사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강원도는 재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면서도,
무기한 연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킨리 컨소시엄에 투자협약 효력 상실을
통보했습니다.
해외 투자가 무산되자
알펜시아 실소유주인 강원도개발공사는
공개 매각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매각 공고 시기는 이르면 다음달 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래픽] 강원도개발공사는 공개 매각은
국내외 매각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절차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움츠러든 만큼
외자 유치를 고집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거래가격입니다.
2년 전 알펜시아 리조트 감정평가액은
1조 300억 원, 부채는 7835억 원으로
하루 이자만 4천만 원입니다.
부채를 갚으려면 최소 8000억 원 이상은
받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는 공개 매각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낙찰이 되지 않을 경우 저평가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매각 조건도 더 불리해진다는 겁니다.
◀INT▶ 신상훈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단장
유찰이 거듭될수록 가격은 낮아지고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변수도 큰 상황에서,
부채가 많은 알펜시아가 얼마에 팔릴 지가
관건입니다.
((맺음말=허주희 기자))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 추진은 처음입니다. 이번에는 성사시킬 수 있을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
강원도 재정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를 팔기 위해,
'공개 매각'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올초 강원도가 추진했던
해외 투자 유치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공개 매각이 난항을 겪을 경우,
리조트 가치가 저평가될 우려도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원도와 매킨리 컨소시엄이
8천 억 원대 매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건 지난 1월 20일.
하지만 한 달도 안 돼,
매킨리 컨소시엄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실사예치금의 납부 유예기간 연장을
강원도에 요청했습니다.
코로나19사태로 중국과 홍콩기업의
업무가 마비됐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SYN▶이일곤
/매킨리 컨소시엄 기획실장 (2월 17일)
"현재 코로나19의 상황이 호전되어 내부 실사
구성원의 입국이 원활해지는 즉시, 실사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강원도는 재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면서도,
무기한 연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킨리 컨소시엄에 투자협약 효력 상실을
통보했습니다.
해외 투자가 무산되자
알펜시아 실소유주인 강원도개발공사는
공개 매각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매각 공고 시기는 이르면 다음달 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래픽] 강원도개발공사는 공개 매각은
국내외 매각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절차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움츠러든 만큼
외자 유치를 고집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거래가격입니다.
2년 전 알펜시아 리조트 감정평가액은
1조 300억 원, 부채는 7835억 원으로
하루 이자만 4천만 원입니다.
부채를 갚으려면 최소 8000억 원 이상은
받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는 공개 매각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낙찰이 되지 않을 경우 저평가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매각 조건도 더 불리해진다는 겁니다.
◀INT▶ 신상훈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단장
유찰이 거듭될수록 가격은 낮아지고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변수도 큰 상황에서,
부채가 많은 알펜시아가 얼마에 팔릴 지가
관건입니다.
((맺음말=허주희 기자))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 추진은 처음입니다. 이번에는 성사시킬 수 있을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