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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발 _ 복구

사연과 신청곡
20-03-12 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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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면 이런저런 기억이나
풀지 못한 숙제가
돌이켜지기도 한다.
가장 제대로 쉬는 수면시간에도
꿈으로 나타나
다시 그것은 무엇이었나?
혹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
묻는 경험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여러 가지 묵직한 장면을 빼고
어찌 보면 가장 사소한 책갈피 중 하나가
바로 어제 순대였다.
내가 아라만 했을 때,
시장에 자주 다닌 기억이 있다.
당시 시장에서 먹는 것이
집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었다고 기억한다.
그중에 최고는 통닭과
콩국수 그리고 순대였다.
그중에 순대는 그 시절의 맛보다
맛있는 맛을 찾지 못해 답답한 기분이었다.
 
지난 게시글에 언급했듯
이사를 자주 다녔고
경주를 한번 다녀오니
부산에도 그 맛이 사라졌고
서울로 상경하고 강원도로 와있지만,
순대 옆에 소금과 새우젓 혹은 떡볶이 소스였다.
 
하지만, 어제는 마치 'TV는 사랑을 싣고'처럼
'라디오는 레시피를 싣고'가 되어
그동안 대충 먹은 순대양만큼
반가움이 밀려왔다! (울컥) 
문자창을 통한 점성술사님 말씀 덕에
'콩이 얼추 살아있는 묽은 형태의 쌈장'을
내가 제일 좋아했음을 기억해낸 것이다.
그리고
그 하나의 발견뿐만이 아닌
30여 가지의 순대 레시피도
주목할만했다!
특히 라면 스프와 치킨 양념 소스
간단하게 바로 시도할만하고
폭망해도
노력 대비 아쉬움의 폭도 적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으로 사람도 찾는데,
맛도 못 찾을까? 싶겠지만,
35년 넘게 기다려왔는지도 모르겠다.
혀끝에서 혀끝으로
사람이 전해주는 그 답을...
 
그것을 축하하듯,
경상도 순대 아니... 사투리의
'오빠야'
퀴즈도 감칠맛 넘쳤다는! ^^
 
그렇게
맛으로 또 감동주는
어제 오발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청곡은 현철 선생님의 '봉선화 연정'
(툭 터질 때,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