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침에 글을 씁니다.
어제의 바쁨으로 노곤한 의식으로
글을 쓴다면 나쁜 글 버릇들이 총출동하거든요,
주어가 생략된 부분이나, 반복되는 조사나 서술어미로
맥락 없는 나열이 이어지는 등이 그래요.
여기에 제가 남기는 글들은 사실
직업적인 글쓰기에 있어 초안 수준이며
아이디어(컨셉)의 하나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제대로 글 쓰는 건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죠. (퇴고에 끝이 없다)
그래서 매일 못 씁니다.
그나마 여기는 글을 부담없이
편하게 남기는 곳이므로
그 취지에 푹 안겨있는 거죠.
프로들의 글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자료조사를 하고
그 바탕으로 글을 다 쓰면 최소 하루는 돌아보며
맞춤법, 메시지, 구성을 살피고
더 간결하고 알차게 꾸며야겠죠.
뭐 안되면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것도
마다 않아야 하고요.
따지고 보면 글은 2가지인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한 글과 남을 위한 글
이곳(자유게시판)에는 저처럼
나를 위한 글이
많이 남겨지길 바라며...
어제자
오늘오발 시작합니다~
'모방이 좋은 것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모방의 좋은 점은 더 많이 느꼈었네요!
한 달 넘게 코로나로
여전히 힘든, 그래서 참는 것에도 한계에 다다른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우리들이 견딜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웃음인 거 같습니다!
그 속에서 풀어짐과 다시 묶어둠의 여유가 생기니까요.
그래서
오늘 리디가 웃음 보따리 잔뜩 준비한 듯한
오발 문자를 보면서 기대 많이 했죠.
기대한 만큼 놓치지 않았고
즐겁고 유쾌했습니다~
보따리 속에는 오발 가족들이 좋은 소식들이 가득!
주말 조심스레 즐긴 나들이 이야기라던가,
나만의 맛과 봄 식자재들이 있었고요.
그 덕에 꿍하던 말초신경과 침샘이
기지개를 켤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귀억'
리디의 몸 아닌 목 개그에 '귀' 호강한 기'억'이 남아요~
'분홍 립스틱'과 '성인식'에서 짧은 리디의 모창은
'와 성스리는 앞으로 인기 커버곡이 몇이나 될까?' 하는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발 기념일에는
리디의 커버곡만 쭈욱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ㅎㅎ
그만큼 잔재미가 전갱이만큼 알찼던 오발~
덕분에 우리는 힘나고
코로나는 움츠러드는
듯합니다!
고마워요 오늘도! ^^
*신청곡은 ' 김학도 'Oh! My Darling(17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