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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유학생 "한국 중국 힘내세요"

2020.03.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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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3-08
           ◀ANC▶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중국 유학생들은 입국하자마자
기숙사에서 격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주간 혼자 방에서 생활하는 게 쉽지
않을텐데요. 외롭게 격리생활을 버티고 있는
중국 유학생을 강화길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END▶
           ◀VCR▶
 한림대 기숙사입니다.
 
 얼핏 봐서는 이곳이 중국 유학생을
격리하는 곳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평온합니다.
 
 하지만 기숙사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음말=강화길 기자))
 이곳에서는 지난 2월 28일부터
중국인 유학생 29명이 격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 출신으로
올해로 2년 차 유학생인 23살 쟈오 티엔위를
전화로 연결해,
격리 생활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INT▶쟈오 티엔위/중국 유학생
 처음에는 솔직히 말해 두려웠어요.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혼자 살아야 해요.
혹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잘 견뎌낼 수 있을까..많이 걱정했어요.
 
 쟈오는 중국 유학생 격리를 당연한 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도시락과 생필품으로
불편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외부와 접촉이 차단되는 바람에
외로움은 피할 수 없다고 토로합니다.
 
◀INT▶쟈오 티엔위/중국 유학생
한국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얼른 격리에서 해제돼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를 떨고 싶다는
바람도 얘기했습니다.
 
◀INT▶쟈오 티엔위/중국 유학생
밖에 나가서 친한 친구와 산책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어요.
 
 쟈오는 전화 인터뷰 말미에
푯말을 들어보이며
한국과 중국 모두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하자고 말했습니다.
 
◀INT▶쟈오 티엔위/중국 유학생
 아무리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한국, 중국 모두 힘내세요!
 
 강원도 내 대학 기숙사에
격리돼 있는 중국 유학생은 129명.
 
 2주간의 힘든 격리생활이 끝나가면서
이번 주부터 닫힌 기숙사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게 됩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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