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두 번씩 산다면?
그 로망을 보여주는 영화, '어바웃타임'
너무 유명한 내용이지만 은근히
하루 두번씩 사는 법을 모르는 분이 많으세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오늘 하루를 미리 예상해보는 것이고
나머지는 일기를 쓰며 되돌아보는 것이죠.
우리의 일상에는 늘 선택의 시간이 있기에
위의 방법을 실천한 사람들은
더 나은 선택을 놓치지 않아요.
게다가 일상은 그다지 새롭지도 않고요.
당신에게도 어렵지 않다는 말이죠.
불금이지만, 처가 식구들과 함께
차분한 막내 사위로 손님 대접을 했습니다.
마치 두번째 오늘을 사는 것처럼 말이죠.
조금 더 본격적으로 어바웃타임을
실감나게 하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오사나사본사 오발을 녹음해뒀다.
다시 들어보세요,
리디와 오발가족의 톡탁톡탁 속에
패턴이 보여질 것입니다,
당신이 들어올 수 있는 타이밍이 보이고요,
리디의 취향을 감 잡으면
당신이 불릴 수 있는 메시지가 준비됩니다.
여기에 문자창까지 열어두면
한 곡 다음의 시간들이 촤악 펼쳐지죠.
그래서 아직 오발 신입이지만
오발 선배들처럼
게스트같이 놀고 있는 건지도 모르죠.
하지만 도저히 안되는 것도 있네요,
바로 '애청자를 찾아라'의
그 애청자가 누구일지를요 ㅎㅎㅎ
오늘도 유력 후보 10인 명단을 준비해 아침부터
카톡창에 돗자리를 펼쳤다가 또 망했습니다.
그래도 또 틀릴 명단을
준비하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언젠가 꼭 맞을 거거든요 ^^*
이참에 '심심한 김에'도 만들어
매일 한분씩 통화하는 것 추천드립니다.
로또 사는 사람보다
오발 듣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매주 1회는 너무 적어요~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우리 주변에 캔디들이 너무 많아요.(외로워도 슬퍼도)
하루 한 분 전화 통화로
오후의 설렘을 200% 더 높여보자고요.
오늘도 코로나로 인한 이런 저런 소식이 많아요,
정말 시간을 돌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의
너무 아픈 소식도 있었고요...
그래서인지 제 주변의 파일 날라가고
파리 날리는 이런 일들은 그냥 그려려니 하기도 해요.
부디 모두
건강하게 버텨주세요!
*신청곡은 심규선의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