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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축하해주세요.

사연과 신청곡
20-02-21 12: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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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님, 저 좀 축하해주세요.
 
시부모님께 아이 맡기고 3년 전 시작한 공부.
바로 오늘 졸업해요.

위킹맘으로 공부하며 중간에 둘째 임신과 출산도 하고 또 사랑하는 아빠도 천국 가시고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네요.

불과 한 달 전 남편 연가 쓰고 1박 2일 여행 삼아
가려던 졸업식.
2주 전쯤 취소되었단 문자 받고
공식적으로 식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학위 가운 빌려주니 사진 촬영 가능하다더니 학교가 대구라
며칠전 이젠 학위증도 직접 수령도 불가하니
등기로 보내준다 사진 촬영도 불가하다네요.

여름,겨울 방학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 듣고 과제에 시험 보느라 캠퍼스의 낭만을 느낄 수 없기에 동기들끼리 벚꽃 핀 캠퍼스에서 조우하기로 약속했는데
지금 상황 보면 그것마저(차마 입방정이 될까 봐 얘기 않겠어요.)

졸업식이 대수겠어요.
얼른 코로나나 잠잠해졌으면 좋겠어요.

절 위해 희생해준 우리 아이 둘, 그리고 남편  정말 사랑하고 고마워요.
그리고 대학원 생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안동의 현선샘, 울산의 지현샘, 대구의 큰 언니 영임샘, 경기도의 신애샘, 경남 사천의 울 대표 미옥샘, 학기 중 육아동지가 된 은솔샘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는 달랐지만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공부하고 고민해줘서 정말정말 고마웠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배운 것 잘 활용하는 멋진 샘들이 됩시다.
 
신청곡: 젝스키스♡ all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