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봄날의 오후를 다시 느끼니
그저께 '봉앤봄'을 또 기념하고 싶네요~
오늘이 그 마지막입니다!
우선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하고 싶어요.
이안, 고레에다히로카즈 등 세대를 이어
아시아 영화를 대표하는 일본과 중국(중화권)사이에서
한국 영화는 늘 가능성만 있다는 평가를 받았었죠...
학생 시절, 일개 질문자로서
할리우드 진출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임권택 감독님께
감독님 아니면 누가 할리우드에
한국 영화 명함 내미냐고 바람 넣어 드렸는데...
이런 자부심을 느끼기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도 큽니다.
관객과 스탭, 제작자까지 매년,
한국영화의 미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니까요.
우리 도민에게 평창과 강릉영화제가 있어요~
미래의 봉준호를 찾아보는 관심이 곧
영화계와 영화 찍기 좋은 관광도시로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영화'기생충'에 대한 담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관점이 하나 떠올라서
고품격 문화 방송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처음 보시거나 n차 관람을 하신다면
수직 아닌 수평적 관계에서부터
그어진 선과 넘어선 선을
지켜보시길 권해요.
백수 가족이 아닌
현재 사장 / 과거 사장
대학생이 될 학생 / 대학생이 못 된 학생
우리 / 너네 자식
운이 나빠서가 아닌
우리가 방치한 양극화의 웃픈 스토리가
지금 우리 등 뒤에 돌처럼 느껴지는 현실인 거죠.
영화는 영화고
볼 지, 말 지, 추천할 지, 후회할 지는
그 사람의 자유, 몫인 것을 잊지 말자고요.
그런 것이 또 문화니까요~
오늘 오프닝은 한 사람의
선한 영향력을 다룬 내용으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로
보다 많은 행복이나 생명을 지킬 수 있길
꿈꾸게 만들었어요~
이 부분에 있어 기회가 되면
국내외 공익 광고를 소개해 올릴까해요~
많은 분들이 영감 받아
나름의 방식으로 실천하실 수 있길 기대하며 말이죠.
오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다이어트하기 좋은 음악 많이 소개받았습니다.
이 정도면 조은 체격으로 조은 일을 하는
강원도민이 급증하겠는데요,
조은 얘기를 하다보니
조은님 생각이 그윽한 다방 추억이...
도련이의 박력 넘치는 실패에 이어진
조은님의 배려 가득한 양해와 추억담
오늘 단짠의 맛을 잊을 수 없을 듯해요~
뭐 알고보니 강릉 밖으로 떠나시지 않는 거라
왠지 감사할만큼 다행이었죠!
마지막
2시간 쏜살을 위로하는 리디의 개인기!
퀴즈 타임에서 리디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싶더라고요~ 지금의 기생충보다 뜨거웠던
터미네이터2의 결말, 수많은 패러디가
떠올랐었습니다~^^
나는 가방이 될 것이다라는 한 애청자님의
멋진 드립에 문득,
가방 많던 조은님 가게가 떠오르던데...
이렇게 사람이 가까운 건,
목요일이 금요일 같던 건,
발렌타인 전의 설렘 때문이겠죠?
너무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우리 가족과 이웃을 포함해
존경하는 독립운동가 선생님들까지!
마음껏 소환해보길 기원합니다~
*신청곡은 볼빨간사춘기의 '초콜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