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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평창동계올림픽 2년, 유산사업 본격화

2020.02.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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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2-06
◀ANC▶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한 지
이제 2주년이 되는 데요,

개폐회식이 열렸던 평창에서는
올림픽 유산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권기만 기자입니다.
◀END▶
◀VCR▶
인구 4만의 작은 도시, 평창에서 펼쳐진
겨울축제에 전 세계가 주목했고, 열광했습니다.

북한의 참여로 고조된 평화분위기는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며,
평창동계올림픽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 받았습니다.

개·폐회식이 열린, 평창올림픽의 심장부였던
대관령 올림픽플라자.

올림픽 이후 국기게양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이 철거됐고,
2년 동안 사실상 방치돼 왔습니다.

◀INT▶ 최석규 / 평창군 대관령면
"저것(건물)만 있으면 괜찮은데, 다른 데서 관
광 온 손님들은 올림픽이 실시됐다는게 깃대만
있고 아무것도 볼게 없단 말이에요"

국비 확보 등 예산 문제로 주춤했던
올림픽플라자 일대 유산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됩니다.

우선 개폐회식장 건물을 활용해
올림픽기념관이 건립됩니다.

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올림픽 기념물 전시공간과
체험공간이 들어섭니다.

기념관 설치와 운영을 위한
관련 조례도 마련된 상태입니다.

((이음말=권기만 기자))
올림픽 기념관은 오는 7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이달부터 내부 수리에 들어갑니다.

올림픽플라자에는 평화와 동계스포츠를
주제로 한 가칭 '평화테마파크' 조성이
추진됩니다.

4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올림픽 기념공원과
VR·AR 등을 활용해 스키점프, 봅슬레이 같은
동계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설치될 전망입니다.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3년 개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INT▶ 한왕기 / 평창군수
"지금 남아있는 시설들이 있거든요. 이 시설들을 이용한 시설 유산사업을 활성화 시켜서 경제적인 가치를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체 사업비 240억 원에 대한 국·도비는
모두 확보 됐지만, 120억 원으로 추정되는
부지매입 비용이 문제입니다.

만약 평창군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면
지방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림픽기념관과 테마파크를 경쟁력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사전 검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관광객들을 끌어올 수 있는
보다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면밀한 검토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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