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완두콩 한 알
곰 아줌마가 요리를 하고 있다. 완두콩으로 밥과 수프를 만들고 있었다.
바깥에서는 꼬마 쥐가 집을 등지고 앉아 구구단을 외우고 있었다. 삼이는 육, 삼삼은구, 삼사는 십이야 곰 아줌마는 그 소리를 듣고 바로 알려주고 싶었지만
그냥 묵묵히 일을 한다. 너무 조용하여 쥐가 갔나 보다 하고 일어서는데 갑자기 쥐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삼사 십이다” 이렇게 얘기하고는 덩실덩실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곰 아줌마는 창문 아래에 나란히 놓여 있는 돌을 보며 쥐가 세 줄씩 나란히 놓고 스스로 알아가는 모습에 곰 아줌마도 탁자에 돌아와 완두콩을 꺼내 쥐가 놓은 것처럼 네 줄을 만들어 삼사 십이 됐다! 하며 나무 탁자를 탁 친다. 탁자를 너무 세계 친 탓인지 완두콩 하나가 없어졌다. 완두콩을 찾기 위해 이리 저리 찾다가 탁자 아래를 보며 아이들이 야단을 맞으며 탁자 아래로 숨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 장면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아이들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크다. 하지만 어른들은 기다려주지 않고
바로 바로 대답하기를 바란다. 어쩜 우리 삶이 너무 바쁘다 보니 여유 없이 기다림이라는 것을 모르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스스로가 터득하고 알아 갈 때 더 많은 자긍심과 지식을 쌓고 스스로의 창의력으로 이끌어 갈수 있다는 사실 잊고 살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기다림 속에서 스스로 찾아가는 아이들 모습을 더욱 지켜보고 아이들이 더욱 많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내 마음이 그렇다 복잡한 나의 일을 해결하기위해 이래 저래 생각하는데 여기저기서 어떻게 해 라는 정답을 얘기해 보니
어떤 답이 맞는건지 혼동이 되어 더 결정하기 힘든 일이 되어 버려 머리가 더욱 어수선하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면 나도 나에게 맞는 일을 잘 해결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