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첫 곡으로 못 박고
시작한 고품격 수다방송~
오늘도 코로나 때문에
방공호 같은 자신의 직장에서
품어둔 이야기 보따리와
나 닮은 사람을 찾아달라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송국 휴게실로
애청자를 안내해서 냉장고를 열고
'어 오렌지가 거의 없네' 하는 괴혈병 공포를
불러온 1인칭 서스펜스 스릴러 무탄산 방송,
이제 시작합니다~
1.
최근에 깨달았던 뇌과학의 결론은
배움을 멈추는 순간, 뇌도 멈춘다는 거죠.
그래서 처가에서 주말마다 고스톱을 치며
함부로 쓰리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배웠고
요즘은 아라의 바이올린 선생님이 추천하신
'아라아빠는 기타를 치세요'를 약간 비틀어
키보드를 치는 것으로 미션을 수행하려 해요.
기타보다 키보드가 더 멋지더라고요~
*건반악기 관련 추천영화로
내 심장을 건너뛴 박동/사랑의 블랙홀이 있어요
특히 오늘 오프닝은 사랑의 블랙홀의
후반부 장면이 떠올라, 미소가 씨익~(재미있어요)
2.
유명세의 불행에 가까운 불편함과
덧날 게 많지만 덧없음을 알기에
연예인은 얼굴을 가리고 일반인은 연예인을 찾죠.
그런데 오늘 오발
연예인보다 더 연예인 같은 분들이 이렇게
얼굴을 드러내주시니 영광이었습니다!
마이콜보다 잘생긴 까망님,
김종서님보다 아름다운 햇님,
무엇보다
심지호님으로 와악!! 와악!!하고
유민상으로 아핳핳핳 한 심사위원의 안목에 감탄했습니다.
오늘부터 뉴스데스크 보도를 더 신뢰하게 됐다는!
3.
칭찬은 리디를 달인되게 한다는 말도 있죠,
성대모사를 너무 잘해서 보지 않은 영화도
떠올리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요~
맨발의 기봉이는 물론이고 타짜 신작, 아님
어느 로맨스물 포장마차 알콜 흠뻑 씬인가?
많이 고민했어요~^^
4.
이번 TMI 퀴즈는 MBC 직원이 되면
이렇게 리디 따라다니다 겪게 되는 상황이
실감나게 연출되었습니다.
묘하게 몰입되는 미행 혹은 동행 퀴즈
그 결론은
누가 한모금만 먹고 맛없지만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세게 잠가둔 것을 재수없게 드셨다.
그리고
오렌지를 먹고 싶었지만
하나 밖에 없어 많이 남은 사과를 드셨다는 건데...
핵심은
리디는 배려가 사과쥬스만큼 넘친다는 거죠.
저는 사과식초의 느낌으로
찜찜함을 소독해야 함을 예상하고
와, 강릉의 서징훈이 여기 있나? 깜놀하려다
콩쥐가 여기 있네 감복했답니다.
리디와 오발 애청자들이
마음씨만큼 앞날이 고운 꽃길이길 바라며
이상 4차 혁명의 기술로는
디카프리오를 닮은
아라아빠였습니다!
*신청곡은 크라잉넛의 '잘생겨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