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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송전선로 보상금 분배 갈등

2020.02.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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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2-04
◀ANC▶
삼척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회사가
송전선로 통과 지역에 발전기금을 지원했는데 이걸 나누는 문제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이장과 발전회사가 체결한
합의서조차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삼척시 도계읍 점리 마을입니다.

삼척에서 태백까지 34만 5천 볼트의
송전선로를 건설할 예정인 포스파워가
이 마을에 지원한 발전기금은 4억 7천5백만 원,

송전선로와 가까운 7집 몫으로 2억 5천만 원, 상대적으로 떨어진 38집 몫으로 2억 2천5백만 원을 줬습니다.

협상대표 이장네를 포함한 가까운 곳은 가구당 3천만 원 이상씩, 먼 곳은 주민이 많아 5백만 원 정도씩 돌아갔습니다.

시비는 어느 집이 가까운지 분류한 잣대가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벌어졌습니다.

◀INT▶이기호
"따지고 보면 저쪽 동네와 여기가 비슷한데,
그리고 이 집이 더 가까울 수 있는데도 480만 원 밖에 안 주고 저쪽에 먼 쪽에선 3천5백만 원 가져갔다는 얘기예요. 이게 완전히 불공평하잖아요.

주민들조차 내용을 알지 못하는 깜깜이 합의도 불신을 키웠습니다.

지난해 1월에 합의한 걸로 알려졌는데 1년이 지나도록 합의서를 제대로 본 주민이 없습니다.

◀INT▶김영동
"저희들은 아직 그 합의서를 본 적도 없고 통장에 금액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장한테 보여달라고 해봤어요?) 해봤습니다. 제가 수차례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까지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장은 발전회사와 비공개를 약속했기 때문에 보여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사자인 주민들이 못 보는 게 말이 되냐는
질문에는 결산이 끝나면 그 때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구분한 기준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요구를 수렴해 결정했다며
정확하게 어느 집이 가까운지는 자신도 모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만이 있는 주민은 포스파워에 따로 요구하라는 대답을 내놨습니다.

기자와 만나 자신의 입장은 설명했지만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 ///
#포스파워_송전선로 #지역발전기금 #삼척시_도계읍_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