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다는
'기'가 찬다, 기운이 없다와
달리 우리 몸의 기운이 솟고
잘 분산되어 있다는 의미죠.
일이 그렇고 함께 사는 이웃도
기가 골고루 퍼지게 만들고
그것이 콧노래로 흘러나오기까지 하죠.
맥주로서 참 좋아하는 코로나가
바이러스로 이웃 보기 힘들게 만드는 요즘,
오발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웃들과
이렇게 모여 놀 수 있을까 싶네요.
1.
'You and me song'
오프닝에 충실한 내용의 첫 곡,
잔잔함이 열렬함으로 전개되는 흐름까지
2월의 기합이 잔뜩 들어가있음을 느껴요.
(제 신청곡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는!)
새로운 광고주 앞에서, 다가오는 봄의 변화에
굳세게 나아갈 겁니다. 믿어요, 응원해요!
2.
반말, 사실 좋아합니다.
4년 전, 아라 어린이집을 알아볼 때
아이들과 선생, 그리고 학부모까지도
야자를 해야한다는 곳이 있었죠.
이유는 합리적이었습니다.
존대로 위계가 형성될 필요는 없다.
아이들의 표현력과 상호존중의
소통(활동)을 높인다는 취지였죠.
확실히 소통양이 많고 내용도 시원시원해요~^^
세상이 외적인 격식보다
내실에 집중한다면
진심으로 존중받을 일이 의외로 많지 않을까요?
3.
9119양준일과 밴드H2O와 같은 유학파들은
국내 연예계의 위계와 강압 등에
고생이 적지않았다고 얘기합니다.
돌아온 사람보다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있음을 Band H2O(페북)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하나를 알면 알게되는 그 다음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안아주고 위로하고 싶은 형이 준일님뿐만
아니었던 거죠~ 준원이 형과 컴백을 독려한
그 형들도 멋졌습니다!
살아남은 유학파의 존재감도 또 소중하죠,
이현우님, 그의 음악앨범을 듣기만 한 애청자로서
'리'현우님의 성대모사는 가히 차이가 없어
좋았지만 제가 못 맞힌 것이
신해철님에 이어 두번째로 부끄러운 하루였습니다.
(심신님이라니!!!)
그런데 연이어 들어서 아시겠지만
비슷한 장르라 매끄럽게 이어졌죠.
변명의 여지는 많습니다...
(카톡방 셋째설 논란, 삼신디제이의 기운 등 생략하고)
오늘도
오발 덕분에
2월을 연민하고
2월을 살펴보니
2월에 감사하게 되는
2월의 어느 맑고 멋진 날에
아라아빠였습니다~^^
*신청곡은 이현우님의 'Road t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