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있거나
부양할 직원이나 멘티가 있으면
그제서야
어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아라가 있어서
나라 걱정, 지구 걱정을 하기 시작했지
그전에는 영 어른답지는 못했었어요~
오프닝에서 김동률 아버지가 언급됐는데,
저의 변화나 각오 그리고
우리 아버지들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제 부친은 은행에 계셨었어요.
당신의 실력으로
뉴스에 날 정도로 문제 터진
은행에 투입되어
사태 잘 수습하시고
그다음 해 승진을 하신 기억이 납니다.
어릴 적에는 우리 아빠가 은행장까지
할 것 같다며 기대하고 응원했고
아버지는 안 돼,
너나 빨리 취업하고 장가가라고 하셨죠.
정년이 머지않았다,
이제 승진은 당신 능력 밖의 일이다 하며
마음을 비우셨더군요,
(제가 마음 비우는 법은 아버지로부터 배운 듯 ㅎㅎ)
최근 언론을 통해 나타나는
은행과 승진자의 이면을 봅니다.
고객에게 손실을 주는 상품을 파는
그 이전의
현역 아버지의 모습은
신뢰받는 은행원이었네요.
그렇게 아버지와 어머니
그 할아버지에, 할머니가
더 고마운 하루,
오늘 오발이었습니다!
*신청곡은 김종서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