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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오발_녹음 / 야자 / 간식

사연과 신청곡
20-01-13 23: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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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오늘은 쉼~
이럴려다가
 
 
부자아빠님이 나눠주신
오발 시상품 간식을 영접하고
이것이 녹을 때까지 
일기를 쓰며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1.
대화를 (엿)듣다보면
내용을 알 수 있고
녹음해서 두번 듣다보면
마음을 알 수 있기에
특히 이름이 자주 불린 오늘은
꼭 녹음을 들으며 잠을 청해요.
 
오발의 녹음은 언해본과 해례본의 훈민정음처럼
두가지가 있어요~
블루문의 풀버전과 아라아빠의 요약본이죠.
풀버전의 광고와 노래를 다 자르다 보면
노래 사이의 리디 멘트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기록물로
블루문의 회사 녹음본(풀버전)이 가치가 있다는 설과
나는 시간이 없다.
리디 목소리만 듣고 싶다는 엑기스 설이 나눠져
카톡방에 사이좋게 공유되고 있는 것이죠.
 
 
2.
야자는 제게 있어 24시간 함께 있어도
부대낌없는 매우 친한 사람과 나누는 말투라 
오발 코너 중에
적응하기 가장 어려웠었던 코너였습니다.
지금은 유치원에 친구 만나러 가는 아라같이
설레고 있습니다.
내 이야기를 편하게 툭툭 던지며
새싹도 오랜친구처럼 가까워지는 시간,
한 애청자의 기발한 제안처럼
뉴스까지 야자면 '~습니다, ~인데요'가 빠져서
기사 하나 더 다룰 시간이 확보되어
정보의 시대,
야자 뉴스가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3.
이제 입맛이 돌기 시작하나 봅니다.
씹고 뜯고 맛보기 좋은 족발과
이것 저것 싸먹기 좋은 보쌈에
아까는 몸살 기운이 세서 무심하게 패스했는데,
방송 중에 후회되는 유일한 지점이었네요,
쿠폰만 받아도 나을 것 같습니다! 등
좋아하는 메뉴에 대한 다양한 세레나데가 있었는데,
그래도
꼭 드셔야 할 분들에게 잘 전달되어
마음은 편합니다.
신기하게도
그 족발과 보쌈만큼
아낙님과 박여사님의 김밥 맛이 땡기는 것은
뭘까요?
이건 마치 '야, 너 제주도 갈래, 제부도 갈래?'라는
공짜 여행 제안에 제부도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식인데,
정말 한번 기회되면
별을 사랑하는
애청자님들의 김밥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신청곡은 소유의 '제주도의 푸른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