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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는 했지만..

2020.01.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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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1-13
◀ANC▶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북한과의 공동개최 등 기대가 되지만
개폐회식 개최 도시와 관련해
대회명을 놓고 벌어진 갈등이 또 불거질 우려가 높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은
평창과 강릉, 정선 등 강원도에서 열립니다.

70여 개 나라, 2천 6백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러질 전망입니다.

북강원도 원산시 마식령 스키장을 활용해
남북이 공동개최 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평창 주민들은 동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를 유치하게 됐지만
반응은 싸늘합니다.

당초 '평창동계청소년올림픽'으로 추진되던
대회명이 강릉의 반발로, '강원'으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1년 전, 올림픽 개최 1주년 기념식 개최 장소를
둘러싼 갈등에 이어, 대회 명칭까지 바뀌는 등
올림픽 유치를 위한 평창 주민들의 오랜 희생을
무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INT▶ 장동기 / 평창군 대관령면 번영회장
"지역민들은 2018 동계올림픽 이후 많은 허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창을 배제한 강원도 올림픽이라고 하는 것은 다시 한 번 평창 주민을 허탈감으로 몰아넣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개최도시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봉사가 필수적인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개폐회식장을 비롯해 앞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최도시 간 갈등이 반복될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INT▶ 장문혁 / 평창군의장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있었기 때문에 청소년올림픽을 유치한 것이고, 그렇다고 보면 개·폐회식장에 대한 부분은 평창에서 이뤄져야 된다고 군민으로서 의심할 여지가 없는 바람입니다."

(S/U)올림픽 유산사업의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계속되는 한 동계청소년올림픽이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