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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

[리포트]강원대는 수도권대?

감바스
2020.01.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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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1-12
◀앵커▶
강원대학교에 강원도 학생보다 수도권 학생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강원대란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는데요.

이번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 등록한 학생도
수도권 학생이 많았고, 그 격차도 더 벌어졌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강원 지역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학교.

--------[그래픽] 이번 2020학년도 수시 모집 등록 결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강원권 학생이 많았던 춘천캠퍼스에서는 수도권 학생이 강원권 학생을 앞질렀습니다.

수도권 학생이 많았던 삼척캠퍼스의 강원권
학생 등록률은 이번에 30%선이 무너지면서
수도권 학생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40% 수준으로 거의 비슷했던 수시 등록률은 이번에 강원권 학생은 줄어든 반면, 수도권 학생은 늘어나면서 격차가 7% 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

이같은 결과는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단 그래픽] 실제로 수시모집에서는
도내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강원지역인재전형이 있지만,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춘 학생이
3년 연속 절반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도내 학부모와 학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화INT▶ 강원지역 학부모 (음성변조)
"수도권 학생들이 교통이 편리해지니까 많이 와
서 시험을 본다 그더라고요, 그런데 이 학생들
한테 다 밀려서 과연 강원도 학생들이 갈 학교
가 있을까 걱정이 돼요."

정시모집에서는 강원권 학생들의 강원대 합격율이 훨씬 더 낮아집니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선 수도권 학생이 80%에
가까웠고 강원도 합격자는 10%를 겨우 넘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은 강원도 학생들이
수시전형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SYN▶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지난 3일)
"그 대신 우리 아이들도 수도권의 좋은 대학에 많이 진학하고 있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지역 인재를 훌륭하게 양성하느냐,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강원대학교에 도내 학생이 줄어드는 이유가
학력 문제인지, 학생 수 감소 때문인지,
아니면 수도권 대학 진학이 많아져서인지,
정확한 원인 진단조차 이뤄지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