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일차,
아라에게 가장 재미있는 추억이 뭐였냐고 물으니
놀이시설, 장난감쇼핑보다
(엄마 친구네) 언니들과의 시간을 최고로 꼽던데요,
저 또한 서서히 지치고 가라앉은 기분까지
얘네들이 준비한 즉석공연 덕에 회복되었습니다.
그렇게
사람에게 사람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나 봅니다.
아이를 돌보다 보면,
아이를 통해
모든 희로애락이 순수하게 발현되는 것을 보실 수 있죠.
(손수건을 잃어버렸다고 다신 못본다고 펑펑 울던...)
그 감정들을 달래거나 바꾸는 것이 힘들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으로
어른들이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되찾을 수 있는 점에서는
육아는 감사한 일이겠죠.
여행은 끝나가지만,
벌써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오늘도 오발 가족 모두
즐거운 주말되시길!
*신청곡은 015B의 '수필과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