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R)시력 잃고 마음으로 그린 그림

2019.12.27 20:30
291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19-12-27
◀앵커▶
시력을 잃고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있습니다. 힘든 세상, 희망을 전하는 게 꿈이라는데요.

시각장애인이 그린 것 맞아? 하고 탄성이 나올 정도입니다.

허주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 젊은 시절 모든 세상을 품겠다는
드넓은 폭포 아래,

좁디좁은 폭포에는
시력을 잃었지만 힘차게 내려가겠다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 마지막 순간 자기 자신을 불태우면서
따뜻함을 선물하는 장작은
희생의 마음을 전해줍니다.

모두 한 줄기 빛조차 느낄 수 시각 장애 1급
박환 작가의 작품입니다.

고목나무에는 초록 잎이 돋아나고,
어두운 밤에도 밝은 불빛이 비치듯,
힘든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박환 /화가 (시각 장애 1급)

신예 화가 시절,
국내외에서 촉망받는 화가였던
박환 작가가 두 눈을 잃게 된 건
2013년 찾아온 불의의 교통사고.

((이음말=허주희 기자))
사고가 나기 전부터 사고가 난 이후까지, 22점의 작품이 이렇게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환 작가의 작업실에는
여느 화가와 달리
연필과 붓이 보이지 않습니다.

실을 풀로 붙여서 스케치를 하고
물감색의 위치를 외워서 색을 입히고...

시력을 잃은 뒤 손 끝에 전해지는 감각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INT▶ 박환 / 화가 (시각장애 1급)가족

오랜 방황 끝에 다시 시작한 그림은
힘든 고통을 견뎌낸 경험과
그동안 익혔던 동서양의 기법이 어우러지면서 더욱 빛을 발하며 관람객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INT▶ 김향미 /인천시 용현동

힘들었던 한 해가 지나고 밝은 새해가 다가오는 이 시기에 마음으로 그린 그림들이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