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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사연과 신청곡
19-12-24 07: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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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부터 초등학생까지
직업체험관련 수업이 지난 5년 동안 확산되고 있는데,
지방 학교는 현직 전문가를 구하기 힘들다합니다.
직종도 다양한데, 섭외가 되지 않고요.
그렇게 시작한 재능기부가 강의인데요,
올해는
강릉에서 충남 보령으로 광고인으로서
3번 강의를 다녀온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여러 강의가 있었지만, 보령을 기억하는 이유는
전 서울시민으로서 부채감 때문이죠.
예전 군산으로 강의하고 오면서 충청에서
서울의 대단지 아파트 수만큼 즐비한
발전소와 공장을 본 적이 있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서울과 수도권을 위한 시설이더군요.
특히 충청지역 발전소가 생산한 95% 전기를
서울 수도권이 쓴다는 것에 어이가 없고
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여름에 창문도 못여는 사정이
안타까울 수 밖에요...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 동서를 가로지르는 수고를
수고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강의는 서울 구로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람 구하기 힘든 건
서울도 마찬가지인가 본데요,
전기 많이 쓰지 말라고 잔소리 좀 하고 올까합니다.
 
모두 베리 메리 해피 리디 크리스마스!
 
*신청곡은 노을 '함께'
 
 
*사진은 갈 때마다 만난 보령의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