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강릉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아침에 오발 가족 카톡창에서 별다른 꾼 꿈 없이
잘 잤습니다, 좋은 날씨다라는 인사를 남기고
식사와 함께 이런저런 일과를 보냈죠.
그러다 문득
어제 무슨 꿈을 꿨는지 기억이 났어요.
대학에서 특강 중에 폭발음과 함께
지진이 나고
천장은 무너지거나 위협적이지 않았지만
건물은 땅으로 꺼져가는 상황이고
깔려 죽지 않기 위해 깨진 창틀을 넘어
2, 3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피신하고는
강단에 두고 온 신형 폰, 노트북을 아까워했죠.
주위 사람에게 폭발이냐, 지진이냐 확인하고
지진이라 하는데, 무너지지 않은 천장을 보며
아, 우리 제품을 썼구나 하는 뿌듯함에
그리 손해 본 것이 없던 스토리의 꿈이었습니다.
꿈에는 종류가 여러 가지라는데,
이번 꿈은 향후 주력 아이템에 대한
비전이 담긴 길몽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꿈 해석 잘하시는 분 계시면 의견 구합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단편을 썼습니다.
1. 유괴범과 소년의 유대감을 다룬 '어느 공원에서 생긴 일
2. 원자력 발전소 옆 창고에서 발전소 전기를 훔쳐 타임머신을 돌리는 '타임캐쳐'
3. 선생님과 학생의 허무한 사랑을 다룬 '회색 도시'
4. 초강력 엔진기술을 두고 벌어지는 행성 간의 암투, '빛의 영웅'
이것들은 사춘기시절 쓰다 만 작품들인데,
부산에서 서울로 유학오면서
다 잊고 지냈었네요.
공교롭게도 비슷한 내용, 다른 내용으로
다 영화화가 되었다는... (쌩큐, 캡틴마블)
그래서 영화를 즐겨봅니다~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들 얼마나 이야기를 잘 풀었나?
그리고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참신한 이야기를 만지작거리죠.
'OOO을 파는 햄버거 가게'
'구리시민 조오바' (패러디)
'두 명의 대통령'
'압구정 크레이지'
'28단 옆차기'(동화)
'비몽사몽'
'포졸 이승주'(사극)
'선한 OOOOO'
‘아스팔트 위를 OOOO 가라’
대충 떠오르는 건 이 정도인데,
대부분 꿈에서 영감을 얻었네요.
요즘은
리디의 ‘오싹’한 서스펜스가 넘쳐나는
심리추리극(라디오 극본)도
적극 고려중입니다~
공부한 것과 시간이 충분하다 싶은
2025년부터 하나씩
더 좋은 작품성으로 찾아 뵐게요~^^
모두가 주인공이 될 때까지
오늘도
오사나사본사!
*신청곡은 나비의 ‘소설같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