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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R)러시아의 독립운동가 후손들

2019.12.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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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2-20
◀ANC▶
러시아엔 수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살고 있습니다.

외모도 달라지고, 한국말을 잊기도 했지만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자긍심을 간직한
이들을 김인성 기자가 모스크바에서 만났습니다.
◀END▶
◀VCR▶
연해주에서 서쪽으로 8천km 넘게 떨어져 있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시내 한 식당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만났습니다.

연해주에서 일제에 맞서 무력 투쟁을 벌인
이영호 선생의 손자는 독립운동 행적을 문서로 증명하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INT▶ 리 이고르/이영호 선생 손자
"서훈을 받기까지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할아버지 세대에서는 지금처럼 인터넷도 없었고, 뭔가를 기록하고 보여줄 수 있는 매체가 없었기 때문에..."

여러 차례 신청한 끝에 올해 서훈을 받은
항일 민족시인 조명희 선생의 외손자도
정부의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INT▶ 김 안드레이
"물론 많이 서운하죠. 물론 많이 서운하죠.
재소 동포들에 대한 관심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라도 이렇게 인정을 받으셨으니 대한민국 정부에 너무나 고맙고요. 앞으로 기대가 좀 많이 됩니다."

만주 신흥무관학교 교관 출신으로
러시아에서 일제 군경 수백 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린 김경천 장군의 후손들은
서훈을 받은 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었습니다.

◀INT▶
엘레나 프란스카야/갈리나 프란스카야
"서훈을 받기 전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달라졌습니다. 동화 같은, 전설 같은 이야기가 사실이었다는 점을 알게 된 이후엔 당연히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어떻게 보면 저희의 또 다른 고향이잖아요.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고, 언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손자는
더 늦기 전에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기록해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최발렌틴
"지금 젊은 고려인들은 잘 몰라요. 중년층도 마찬가지죠. 다른 일에 더 관심이 있어요. 서둘러 기록해야 해요. 시간이 지나면 다음 세대가 그 기록을 보고 이 이야기를 하게 될 거예요. 지금은 독립운동가들을 놓치지 않고 기록해 놓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더 나이 들고,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독립운동 유적과 행적, 후손을 찾는 일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맺음말=김인성 기자))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엔 한민족의 피가 흐르는 수십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는 내년엔 이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더 많이 찾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김인성///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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