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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태풍에 제구실 못한 빗물펌프장

2019.12.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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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2-16
◀ANC▶
지난 10월 태풍 '미탁' 때
삼척 호산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빗물펌프장이 제구실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열심히 물을 퍼내야 할 시간에
전기가 끊겨 가동이 중단됐던 겁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태풍 미탁이 몰고 온 비에
마을이 물에 잠긴 심야 시간.

집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할머니를
이장이 구조해 나옵니다.

인명 피해가 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던
악몽같은 밤이었습니다.

◀INT▶김상명(삼척시 원덕읍 호산2리)
"물이 제 여기까지 찼습니다. 노인네들이 걸어나오지 못해서 우리 젊은 청년들이 직접 집에 찾아가서 목말 태우고 이렇게 해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날 이 마을에서만 수십 채의 주택이 물에
잠겼는데 빗물펌프장이 제구실을 못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우선 시간당 1백 밀리 가량의 집중호우를
감당하기에는 시설 용량이 너무 작았습니다.

◀INT▶양희전(삼척시의원)
"우리 호산 빗물펌프장은 시설이 설계상 시간당 60밀리 밖에 소화할 수 없습니다. 이번 태풍
미탁은 시간당 90밀리 이상 많은 강우량으로
배수펌프 능력이 도저히 소화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나마 제대로 작동하지도 못했습니다.

밤 11시에 가동을 시작한 빗물펌프장은
다음 날 새벽 1시 40분쯤 정전이 되자
비상발전기를 가동했지만
불과 4분 만에 멈춰섰습니다.

발전기를 복구한 건 새벽 2시 47분,
펌프장을 최대로 가동해도 모자랄 긴박한 순간에 한 시간 정도 아예 먹통이 됐던 겁니다.

비상발전기가 멈춰선 건 전력 케이블이 너무 낮게 설치돼 쉽게 침수됐기 때문으로 삼척시는 추정했습니다.

삼척시는 내년 장마철 전까지 비상발전기의
전력 케이블 위치를 조정하고, 시가지 침수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해 재발을 막기
위한 항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영상취재 장성호)
◀END▶
#삼척시_호산리, #빗물펌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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