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로 강원도민 2년 차가 되었고
어제 박스요정님에게 캐스팅된 최초의 애청자 아라아빠입니다.
(캐스팅은 됐는데, 어디로 입장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네요~)
아라에게 물었습니다.
아라야 우리 오늘 1주년인데, 저녁은 어디에서 먹을까? (돼지냐, 소냐?)
아라는 '집밥'을 선택했어요. ㅠㅠ
네, 아라는 건강합니다!
저희가 맞벌이라서 생후 2년 동안
같은 아파트 단지, 가까운 외가에서
유기농 식사를 챙겼습니다. (장모님 감사합니다!)
그때 잡힌 입맛이 지금도...(시어머니 입맛)
1.
입맛이 중요한 게, 어제 리디의 '장 건강' 오프닝에 의하면
아이의 기질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죠.
유기농과 채식 위주의 식단은
참을성과 끈기를 심어 준 듯합니다.
그리고 애착관계부터 형성된는 아이의 정서를 위해
대기업에 사표를 쓴 멋진 아라엄마께 매일 감사를 전합니다! (나중에 따로 편지 사연 남길게요)
2.
아라가 태어나기 전 호주에서 의학을 전공한 분에게 물었습니다.
부모가 안경을 썼는데, 어떻하면 아이 시력을 나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바른 자세로 보게 하면 시력이 망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엎드리거나 기대거나 뭘 안고 TV나 책을 보면 시력이 급격히 나빠진다는데요,
엉뚱한 자세로 신체가 받는 압력이 바뀌면 안압과 기준점이 바뀌는데,
이때, 자체적인 영점 조절이 무기력해져 간다는 거죠.
3.
이건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다닌 태권도 원장님의 말씀(잔소리)입니다.
'요즘 교정기 끼는 친구들 많은데, 원래 사람에게 최고의 교정기가 있다.
바로 '혀'다. 자, 지금 입을 다물고 침을 천천히 삼켜봐라.' (꾸우울꺽)
'느껴지다시피 하루에 수백번씩 이 전체를 골고루 밀어주는 활동을 혀가 하고 있는데,
이것을 방해하는 것은 손가락 빠는 버릇과 막대 사탕이다.'라며
수시로 관원들에게 자제를 시켰습니다.
4.
저는 군 면제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아토피가 심했습니다.(진단서와 소견서도 끊었음)
그리고 순면이 아니면 피부가 붓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무원 진로에 방해가 될까 봐 군에 가면서 바로 케어받을 수 있는
의무경찰을 지원했는데요, 유니폼이 순면은 아니었지만
복무기간 피부과에 갈 일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매일 숨이 차도록 운동하고 순찰 업무로 걸은 것이더군요.
그래서 피부는 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라는 매일 운동을 합니다.(요즘은 줄넘기) 그리고 지금은
우리 부부의 운동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5.
훈육,
광고를 비롯해 샐러리맨들은 아이와 보낼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아이가 아빠와 친하고 좋은 대학까지 보냈다는 선배들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육아는 아이에게 '안돼(NO)'라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혼나거나 부정적인 리액션을 접하면 '뇌가 움츠러듭니다'
흔히 머리를 부딪히면 뇌세포가 수백개씩 죽는다고 하며 머리가 나빠진다고 하죠.
정서적으로 아이에게 주는 불안과 두려움 또한 큰 내상입니다.
물론, 생존과 안전을 위해 안되는 것이 더 많다는 것도 알려야 합니다.
훈육 과정에서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텐데, 단 하나로 정리해드리면
'문답식으로 대화로 풀어나가거나,
아주 무례할 때는 일 년에 딱 한 대로 끝낸다는 생각으로
엉덩이를 세게, 딱 한 대만 임팩트 있게 때려주는 것 정도도 고려해 주세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짜증과 체벌로 대하면
아이는 성장을 포기하고 부모 행동의 모방으로 타인을 대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를 키우면 부모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안돼!'가 아닌 '그럴까?' 하면서
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다 보니 긍정적으로 바뀌기도 하고
잦은 야근과 야식으로 엉망이었던 제 장 건강이
최근 건강검진에서 깨끗해졌다고 하니까요.
가족 사랑이 남다른 오발 가족 여러분도
한번 시작해보세요,
꼭 좋아지실 겁니다.
*신청곡 : 아이유의 '너의 의미'
*사진은 아라 100일과 5살 때 찍은 기념 사진인데, 초등학교 입학 전에 또 찍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