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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아름다운 가게 기부품 절반은 버려진다!

2019.12.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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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2-09
◀ANC▶
아름다운 가게는
기부품을 손질해서 되판 이익금으로
자선활동을 하는 곳인데요.

기부물품의 절반 정도는
못쓰는 물건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정다혜 기잡니다.
◀END▶
◀VCR▶
원주시 판부면의 한 기부 물품 분류 센터.

새 물건과 다름없어 방문객들에게
금새 팔려나가는 기증품도 있는가하면,

지난 달에 기부품으로 들어온 이 화장품은
유통기한이 '2016년 1월'로 상품가치 조차
없는 물건입니다.

손으로 집자 바로 산산조각 나버리는
접시도 있는가 하면, 일부 부품이 빠져있어
아예 사용이 불가한 운동기구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묻은
옷과 가방, 굽과 가죽이 닳아버린 신발 등..

((이음말=정다혜 기자))
이 곳은 시민들이 기부한 물품을
한데 모아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과
재활용할 수 없는 물건으로 나누는 곳입니다.

폐기품으로 분류된 물건들이 담긴
박스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 강원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버려진 폐기량은
42%에서 61% 수준으로
전체 기증량의 절반에 달합니다.

◀INT▶ 아름다운 가게 강원본부
"보통은 50% 정도가 폐기된다고 보고 있고요.
분류하는데 활동천사님이나 상근하는 직원들이
시간이 좀 많이 소요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폐기'와 '재활용' 여부에 상관 없이
기증품 개수에 비례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주다보니, 못쓰는 기부품이
줄지 않고, 결국 폐기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시트 처럼 큰 부피를 차지하는 물건들은 따로 포대자루나 규격에 맞는 쓰레기봉투를
구매해야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을 들여야
합니다.

세액공제 제도를 변경하는 등의 제도보완에
앞서 시민들의 성숙한 기부문화가 절실합니다.

MBC 뉴스 정다혭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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