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표현한 인디언어에 매료되어
1월부터 매월을 표현한 그들의 말을 찾아봤었더랬죠.
12월은 무소유의 달, 모든 것을 내려놓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1월,
홀로 걷는 2월,
영원할 것은 아무것도 없는 3월,
씨앗을 머리맡에 두고 자는 4월,
들꽃이 시드는 5월,
말없이 거미를 바라보는 6월,
천막 안에 앉아 있을 수 없는 7월,
다른 모든 것을 잊게 하는 8월,
밤나무가 익어가기 시작하는 9월,
큰바람의 10월,
모두 다 사라지지 않은 11월....
그 시간의 배경이 아닌
시간 속에 우리의 모습을 담은 인디언어를 보면
매년 12월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떤 12월을 살고
12월의 무엇을 가장 추억할까...
모쪼록
1년의 고생과 인내가 꼭 결실을 보길 기도합니다.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꼭 오발 가족을 통해
큰 위로가 될 수 있길 응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웃이 되도록 전파와 선물을 팍팍 쏴 준
MBC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신청곡은 Damian Rice의 'The Blower's Daughter'
*사진은 서울 출장가서 선릉 주변을 산책하다 담은 것입니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