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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속초 빈집 정비 난항

속초시
2019.11.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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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1-30
◀ANC▶
영동 북부권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속초시가
빈집 정비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멀리 청초호가 내려다보이는
청학동 노가리촌으로 불리던 속초시 교동.

폭탄을 맞은 듯 지붕은 무너져내렸고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사람이 떠난 지 10년이 넘으면서
쓰레기가 쌓여있고 잡풀이 우거져
을씨년스럽습니다.

◀INT▶김월선/주민
"여기 사니 헌집 복판에서 우리가 사는 거죠. 이러니까 벌레가 끓고 아주 못 살겠어요.
헐든지 어떻게든 해줬으면 좋겠어요."

속초시내의 또 다른 마을.

벌레가 들끓고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변했지만 뾰족한 해법이 없습니다.

◀INT▶최용철/주민
"속초시의 일하는 것을 담당하는 도시건설과나 건축과나 안전총괄과가 있지만 누구 하나 깊은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답답하고 주민들은 불편한 것을 내내 감내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떠나고 방치된 빈집이
60가구에 달합니다.

속초시는 매년 5천만 원을 들여
빈집 정비에 나서지만 주인의 동의를 받기
어려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이선규/속초시 건축과장
"빈집 철거는 결국은 철거 동의입니다. 개인 사유 건물이다 보니까 철거 동의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요. 지금 얘기한 것처럼 특례법에 따라서 하면 되는데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빈집 정비 특례법 적용 등 속초시의
적극적인 행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강정호/속초시의원
"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권고 절차를 거쳐서 일정 부분을 보상할 수 있게끔 돼 있고요. 소유자가 동의를 하지 않아도 직권으로 철거를 명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관련법을 잘 적용해서 빨리 정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해안 대표 관광지인 속초시가
빈집 정비를 통한 경관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용철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
◀END
#빈집정비, #속초청학동, #관광도시,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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