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게시판에 글을 쓰네요
이것도 오늘 만남을 가진 아리아빠님과 블루문님의 대시라고 여기며~~오발다방의 한 페이지를
끄적여봅니다 물론 소주한잔 했으니 횡설수설 당연한거구요 가슴속에 묻어둔 그 옛날 첫눈내리던 시절을 그리며 이밤의 추억을 소환해봅니다.
1994년 그해 겨울은 그렇게 차가웠습니다. 수능2차 시험을 본 다음날 강원도 태백엔 버스가 다니지 못할 만큼 많은 눈이 내렸죠. 버스가 고개 중턱에서 멈춰섰을때 아~오늘도 걸어서 집까지 가야한다는 깜깜한 현실과 마주했을때 비로서 나는 산골오지에 살고있구나 라고 여겨졌습니다. 늘 아버지 회사 통근버스에 몸을 실어야 했던 고등학교 시절 그렇게 그 버스에 탓던 수많은 사람들속에 유난히 빛나던 그녀의 모습 ㅋㅋ 그 짝사랑은 그렇게 고3 을 지나고 대학을 진학한 후에도 잊혀지지 않았죠~1년이 지난 후 그녀가 대학을 진학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도 첫사랑에 짝사랑의 추억은 그걸로 갈무리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진학한 대학이 같은 학교였다는 사실은 군대 제대후 알게 되었습니다.복학 후 교정을 거닐던 그녀 곁의 남자 ~~아~그래서 첫사랑은 이루어지기 힘든거구나 하고......
아련한 그 때의 설레임을 기억하며 .......
신청곡 이선희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웃지맙시다 나름 소중한 추억의 첫사랑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