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에게도 존대하며
말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 아라아빠입니다.
그래도 강릉 와서 처음 망언을 한 기억이 나네요,
사람 많은 맛집에 직원들과 점심 먹으러 왔다가
'눈 구경 하고 싶은데, 강릉에 눈 좀 많이 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했습니다.
강릉에 이사 온 소감으로 솔직한 바람을 얘기했었는데,
(어느 한 곳에서는 풉하면서 찌개가 뿜어져 나왔고 순간 제게 시선이 몰렸다는...)
몰랐죠, 주변의 많은 강릉 직장인들에게 폭설이 두려움의 대상인 줄은...
강릉 온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강릉에서
내 인생 최대 폭설을 경험해보질 못했지만,
위험한 순간은 있었어요,
차 지붕의 눈을 치우지 않고 운전하다 그 눈이 차량 앞 유리로 쏟아지는데,
눈 무게로 와이퍼로도 치워지지 않더라고요.
잠시 차를 세워두고 긴급 조치를 취했었는데, 아찔했어요,
오늘 내리는 비를 보니
이게 눈이라면
힘든 분들이 많았을 거란 생각입니다.
이제 부동액이라던가, 스노타이어 등
미리미리 월동 준비하시고 쌓인 눈도 잘 치우셔서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신청곡 : 푸른하늘 '겨울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