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할것도 만날사람도 없는 타지생활 주말의 끝에.. 병이 도진다고 새벽갬성이 저한테도 배달왔습니다..
이럴땐 뭐다?? 추억팔이다!!!!
5조5억년만에 싸이월드에 들어갔습니다...
사진첩을 보니...음.. 대부분은 장가가기전에 없애야되는 자료들이구나..를 깨닭았고
나의 끄적거림은....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란말이 왜 생겼을지 알정도로.. 그때의 가치관과 생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더군요..
알죠?? 결과우선주의. 과정생략주의. 즉 그때도 전 "자낳괴"였더군요.. 그때는 지금보면 나조차도 헛웃음이 날 정도로 허세가 가득했을뿐...
허세란건 결국 보여지는 나를 두껍게 만들기 위한 도구일텐데... 20살때부터 나는 보여지는 내가 중요했고, 성취에 대한 과정보다는 결과물이 나의 자아를 대변해주는 명함같은거라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아니죠,, 지금껏 그런 생각의 바탕에 나를 세워오고 있어왔어요...
그러면서 든 생각.
이렇게 저렇게 연이 되어 만나는 오발가족한테는 그런 모습이 필요없다는 것..
이해관계가 없는 만남의 가치를 절하했던 내가 이제는 그런 인연들과 어울리고 있고, 그들에게는 나를 꾸밀 필요도, 나의 삶을 변명할 필요도 없다는 삶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
참 신기합니다... 좋은 변화겠죠.. 물론이 변화를 이어가는것이 더 중요하겠지만요....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끝.
내가 그당시 무슨 음악을 들었지?? 싶어 bgm리스트를 들어가봤어요..
버릇이 무섭다고 대부분의 음악은 지금껏 듣고 있었고.....제목조차 까먹었던 노래를 3곡 찾았습니다.
박기영 - 미안했어요, 서문탁 - 가거라 사랑아, 소규모아카시아밴드 - so goodbye
음악과 드라마는 제목따라 간다고,,, 지금 나도 노래가사 따라 인생이 흘러가는듯합니다. 죄다 이별노래네요
이정도면 연말시상식에 이별성애자상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