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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연탄기부 잇따라.. 전달은 잘 될까-일도월투

2019.11.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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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1-24
◀ANC▶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기부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지원된 가정에 또
연탄이 배달되거나, 연탄지원이 필요없는
중산층에 전달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END▶
◀VCR▶
달동네 연탄나눔 활동에 나선 대학생들.

3.5kg짜리 연탄 넉장을 지게에 얹으니
무게만 무려 15kg.

행군하듯 연탄을 이고 언덕길을 올라
가정별로 나눠줍니다.

이 학생봉사대는 지난해부터 연탄을 기부할
곳을 연탄은행에서 소개받고 있습니다.

원주시를 통해서 소개받을 경우
이미 지원이 돼 있거나, 연탄이 필요없는
부잣집인 경우가 잦았기 때문입니다.

◀INT▶
"저희끼리 할 때는 집주인도, 세들어 살지않는
분들도 받는 경우가 좀 있었어서.. 연탄이 이미
채워져 있는 집도 있기도 하고"

추운 겨울철, 난방 취약가구에
연탄을 전달하는 기부활동이 잇따르는 요즘.

'기부'에만 초점에 맞춰지다 보니
실제 연탄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INT▶
"불쌍한 사람을 줘야하는데.. 모르지요..
집도 있고, 사는 것도 괜찮은데도 연탄이 그냥
들어가고.."

반면 행정기관에 등록된 일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정에는
연탄이나 김장 지원이 몰리기도 합니다.

기부단체들이 더 어려운 이웃을 찾다 보니
중복지원이 되는 겁니다.

◀INT▶
"복지관이나 기타 기관·단체에서 알음알음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될 수 있으면 25개
읍면동을 통해서 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탄 쿠폰은
연탄보일러를 때는 가정에만 한정돼
연탄난로를 쓰는 가정은 제외된 상황.

이렇다보니 '행정적인' 도내 연탄사용 가구는
만4천여 곳으로, 연탄은행이 조사한 2만2천여
가구의 64%에 그치고 있습니다.

(S/U) 어려운 이웃들의 피부에 와 닿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행정이 필요하다고,
사회복지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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