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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탄약정비공장이 전시실로, 강원국제예술제

2019.11.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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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1-23
◀ANC▶
남) 강원 출신 작가들이 참여한
강원국제예술제가 홍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여) 군사시설로 이용됐던 탄약정비공장이 전시공간으로 바뀌어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예술의 세계로 승화하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40년 동안 전방부대에 보낼 탄알을 정비했던
홍천 탄약정비공장이
예술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삭막했던 군사기지 공장 벽면은
총알 대신 물감으로
새로운 벽화의 작품 무대가 됐습니다.

공장 내부에는 실제로 탄약이 돌아가던
컨베이어 벨트와 정비 기계가 남아 있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위해 다듬어진 포탄이 아닌
탄피 오브제를 이용한 작가의
독특한 작품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INT▶
윤운복/ 전시 작가
"전쟁 시대가 끝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이 소재가 평화를 위한 하나의 작품으로서 대중과 호흡하고자..."

이번 강원국제예술제에는
강원도에서 태어나거나, 활동하고 있는 작가
21명이 참여해 작품 8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조각과 회화, 설치 예술 작품 속에는 분단도인 강원도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INT▶
김영민/ 강원국제예술제 총괄기획자
"분단의 해소와 폭력성, 그리고 그것을 우리가 담아내서 화합으로 가는 길이 어디인지를 가늠해보고자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주민과 작가가 함께 만든
작품도 선보였습니다.

정착생활을 상징하는 토기와
공동체 파괴를 암시하는 탄알의 형상을
이중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올해 추수를 끝내고 남은
볏짚 2톤가량을 사용했습니다.

◀INT▶
김철호 / 홍천군 능평리 이장
"이런 경험은 시골에서 할 수 있는, 주민들이 농사꾼들이 할 수 있는 경우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우리 잘했다"

자유와 관용의 딜레마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강원국제예술제는
홍천미술관과 옛 탄약정비공장 일원에서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됩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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