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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⑤R)독립운동 행적 찾아도 서훈 받기 어려워

2019.11.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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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1-14
◀ANC▶
영동지역엔 독립운동 행적을 증명하지 못해
서훈을 받지못한 독립유공자가 적잖습니다.

더구나 어렵게 독립운동 행적을 찾아도
서훈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END▶
◀VCR▶
양양 3·1 만세운동 유적비엔 만세운동 당시 사상자 20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15명은 아직도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했습니다.

독립운동 행적을 문서로 증명하지 못했거나, 서훈을 신청할 직계가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초기 조사가 미흡해 서훈을 못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만세운동 당시 숨진 문종희 선생 대신
3.1운동 당시 8살이었고, 1979년에 숨진
동생 문종상 선생의 이름이 올라간 겁니다.

◀INT▶김준호 위원/양양군 향토사연구소
"실제로 돌아가신 분은 형인 문종희 님입니다. 아마 이것은 그 당시에 조사가 미흡하지 않았나..."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한기종 선생은
1943년 8월 9일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형무소에서 광복을 맞았습니다.

서대문형무소 수형기록을 토대로 8년 전
서훈 신청을 했지만 서훈을 받지 못했습니다.

◀INT▶ 한기인/故 한기종 선생 동생
"독립운동을 하다가 그렇게 투옥까지 됐는데
국가에서 왜 인정을 안 해주는지... 독립운동 했던 분들이 수많은 사람이 있는데 실제 등록돼 있는(서훈 받은) 게 3%밖에 안 된다고..."

지난해 여성 독립운동가의 해를 맞아
이철수 양양 향토사 연구소장은 양양 김경화
선생의 자료를 발굴하기위해 옛 집터까지
찾았지만, 더이상 진척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국가보훈처가 서대문형무소 수감기록을 찾아내면서 서훈이 결정됐는데
후손이 없어 서훈을 받지 못한 상탭니다.

◀INT▶ 이철수 소장/양양군 향토사연구소
"국가기록원의 기록을 가지고 현재 이 자리에 찾아오니까 흔적이 아무 것도 없어요. 그래서 동네 노인들한테 물어보니까 옛날에 여기 큰
기와집이 있었고, 앞에 연못도 있었던 그런
집인데 언제 없어졌는지..."

강릉 3·1운동의 주역 열세 분 가운데 열 분은 서훈을 받아 흉상을 모셨지만
정식화, 김봉공 두 분은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해 흉상 없이 빈 공간만 있습니다.

최근엔 강릉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뒤
만주에서 사망한 유옥일 선생의 자료를 모으고 있지만 어렵기만 합니다.

◀INT▶ 최근중 회장/
광복회 강원영동북부연합회
"서훈 받을 후손이 없어서 두 분은 찾지 못해서 지금 현재 자리가 두 개 비어 있으며 한 분은 자료도 미흡하고 그래서 어렵게 지금도 계속해서..."

독립운동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지역 독립
운동가들이,
증빙 문서가 없거나 후손이 없다는 이유로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