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업과 미팅이 몰려서 업로드가 늦었네요~^^)
오늘은 수능이 만능은 아니니까,
결과 가지고 일희는 해도
일비는 안 하셔도 되겠다는 얘기 하려고 합니다.
저는 학력고사에 수능으로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가장 어려운 수능을 접했습니다. (200점 만점, 이후로 난이도 낮아짐)
그 당시 기대 점수보다 30점 낮아 좌절하고 있었지만,
다른 수험생들도 거의 다 망해서
서울의 알아주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죠.
선후배 관계가 끈끈하고 면학 분위기의 학과에 들어갔지만,
성적이 낮았습니다.
적성이 안 맞기도 하고 마침 연애다운 연애를 시작해서이기도 하죠.
영화 관련 성적은 좋았습니다,
그 당시는 IMF 여파로 캠퍼스의 낭만보다는
고시와 취업에 매달리는 분위기였지만
전 그 경쟁에서 뒷걸음을 쳤습니다.
그 자신과 그 주변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거든요.
성적이 낮으면 취업도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취업이 늦어지면서 진로는 확 바뀔 수 있었습니다.
광고 쪽이죠. 회사가 바뀌고 망하기도 했지만,
인쇄, 라디오, TV 광고를 하면서 경력은 쌓을 수 있었죠.
지금은 그 경력으로
제품을 연구하고 전시하고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 표창도 받을 수 있었고요.
인생의 반을 살면서 제가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수능보다 유능이, 성적보다 경력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이상 수능에서 배워 써먹고 있는 건,
열심 밖에 없는 아라아빠였습니다!
그리고
수능보다 꿈을 먼저 쫓은 고3에게도
축하와 응원의 마음 전합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신청곡은 '거위의 꿈' 입니다, 카니발, 인순이님 다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