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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의병장 후손' 데니스텐 가족, 묘역 참배

2019.11.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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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1-13
◀ANC▶
지난해 괴한의 피습에 숨을 거둔
카자흐스탄 피겨 영웅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말기 항일의병장인 민긍호 대장의
후손입니다.

그의 가족들이 원주에 있는
민 대장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부문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카자흐스탄 국적의 데니스 텐.

대한제국 말기 항일의병장 민긍호 대장의
외고손자로 알려진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민 대장의
후손이며,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해 왔습니다.

◀SYN▶
데니스 텐 /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당시
"저는 조국의 관중들 앞에서 한국인으로서
경기를 할 것입니다. 저의 외고조부는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의병장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부상에도 불구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꿈을 이뤘지만 그로부터 5개월 뒤,
괴한들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최근 데니스 텐 추모 사진전이 열리면서
텐의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했고, 민긍호 대장의 묘역도
처음으로 참배했습니다.

텐은 한국에서 대회가 있을 때마다
민 대장의 묘역을 찾았는데, 이 곳에서
주운 돌을 힘들 때마다 꺼내봤다고 했을 만큼
자신의 핏줄을 각별하게 여겼습니다.

텐에게 조국애를 심어줬던 가족들은
이번 방문을 당연한 것이라며,
조상에 대한 예를 표했습니다.

◀INT▶
악사나 텐 / 데니스 텐 어머니
"우리 모두 민긍호, 우리 증조할아버지
묘역에 와서 존경을 표하고 싶었습니다"

민긍호 대장으로부터 데니스 텐까지,
민족의 수난을 영광으로 바꿔낸
백 년의 세월이 이 곳에서 연결됐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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