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직장으로 찾아온 우체국 직원분,
그분께 달려가듯이 가서 받은 등기
기대보다 며칠 빨리 받아서
더 기분이 좋았어요~
뜯어보기 힘들게 정성껏 잘 붙여진 봉투라
조심스레 뜯으니
다른 필체의 내용물 안내가 있어서
아~
오발의 팀워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멀리서 이사 온 제게 주시는 선물이라
지금 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빨리 칼퇴해 TV를 보며 공중파에 4번 출연한
궁전족발의 보쌈 맛까지 보려 했으나
'여보 그것은 아껴뒀다, 스페셜에 모듬 특대를 먹을 때'
돈 더 보태 쓰자는 안주인의 말씀에
이마를 탁하고 쳤습니다.
'마님은 역시 대인배!'
암튼 제 가족이 받은 선물이지만,
제 가족을 찾아주는 분들과 함께 쓸 예정입니다.
그분들 중에 강릉으로 이사 올 분 계시니
도민이 더 많아지고 청취자도 늘 수 있도록
이 한 몸 불태워
내장지방도 줄여볼까 합니다!
*신청곡 : 8223님도 신청하신 '흐린 가을하늘에 (리디에게) 편지를 써'
P.S. 역시 리디는 멜로디가수세요~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