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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외래식물 가시박 '하천 넘어 산까지'

2019.11.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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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1-07
◀ANC▶
생태계 교란종인 외래식물
가시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천변 나무를 고사시키는 것은 물론
도로를 넘어 인근 야산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제거 작업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앞으로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조성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가을을 맞은 하천변.

풀들이 누런빛을 띠어야 하는데
온통 푸른 넝쿨로 뒤덮혀 있습니다.

생태계 교란종으로 알려진
외래식물 가시박입니다.

작은 나무들은 덩굴에 완전히 파묻혔고,
가시박때문에 아예 휘어진 나무도 눈에 띕니다.

4~5미터 높이의 나무는 거뜬히 오르고,
도로를 넘어 인근 야산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INT▶
"햇볕을 가리고 광합성을 방해해 나무가
고사됐다."

(s/u)가시박은 주로 7월부터 10월까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이전에 제거 작업을 했어야 하지만
이미 그 시기를 놓쳤습니다.

줄기 마디마다 포자가 담긴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무작정 뽑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SYN▶
"가시가 있어서 동물에 붙어 확산된다."

한 해 살이라고 하지만
넝쿨은 그대로 남아 피해가 이어지고,

왕성한 번식력으로 하천을 빠르게
점령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국비와 도비를 받아
매년 제거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극히 일부만 제거하는데 그쳐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INT▶
"예산이 부족해서, 내년에는 환경부 지원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지자체가 대책 마련해 소홀한 사이
외래식물이 무서운 속도로 퍼지면서

이제는 하천 주변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 전반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임명규)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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