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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디지털헬스케어 특구 속도.. 원격진료는 삐걱

2019.11.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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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1-05
◀ANC▶
강원도가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지 100여 일이 지나면서,
실증 사업들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는 원격진료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동전 크기의 센서로 측정된 심박수가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

정상 수치를 넘어서자 경고 화면이 뜨고,
위치정보가 의료진과 구급대에 전달됩니다.

◀INT▶ 박정환 / (주)메쥬 대표
"이렇게 시험용으로는 6명이 되어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최대 3천명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내년에 원주 출렁다리와 치악산, 걷기대회에서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이 진행됩니다.

병원 내부에서만 할 수 있던 엑스선 진단을
도서벽지나 군부대 등 응급현장에서도
가능하도록 하는 실증사업에도 착수했습니다.

◀INT▶백종수/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 원장
"특구에서 할 수 있는 건강관리서비스 실증이나 이동형 엑스선 실증사업은, 10월 17일 정상적인 협약을 마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관련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대학은 디지털 헬스케어 단과대학을 설립하는 등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격진료 분야는 첫 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사회가 실증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실제 사업을 진행할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사회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안전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INT▶ 강석태 / 강원도의사회 회장
"이번에 중소기업벤처부에서 발표한 것은 사실은 산업화 발전을 위해서 보건의료를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건데 출발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와 강원도, 중소기업벤처부 등이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의사회는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특구사업은 기한별로 예산이 책정돼
진행되는 만큼, 시작이 늦어질수록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S/U)디지털헬스케어 특구사업 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원격진료 실증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