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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태풍 위기경보 내렸지만 공사현장은...

2019.10.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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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0-31
◀ANC▶
태풍 '미탁'이 한반도로 올라올 때
정부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면서 위기경보를
미리 발령하고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삼척 지역의 경우
철도 건설 업체들이 사전 대비를 소홀히 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철도 교각을 세우면서 하천의 둑을 파헤쳐
주변 마을에 침수 피해를 입힌 현장입니다.

태풍이 올라오기 전에 흙을 붓고 천막을 씌웠지만 그 정도로는 홍수를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지 한 달이 다 되도록 10가구의 주민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시공업체 현장소장 "공사보험에 사고 접수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이 축산농장도 철도 건설 때문에 피해를 당했습니다.

작업도로를 내기 위해 하천 둑을 파헤친 곳으로 물과 토사가 쏟아져나와 곤욕을 치렀습니다.

15톤 트럭 5대 분량의 토사를 치우는데
꼬박 6일이 걸렸습니다.

◀INT▶김종오(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5백 mm가 온다 하는데도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는데 손도 안 대고 그냥 놔뒀습니다. 아무
대비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더 원통한 겁니다."

여기는 하천을 메워서 문제가 됐습니다.

작업차량 통행을 위해 하천에 토관을 묻고
흙을 메웠는데 관이 작은데다 나뭇가지 같은 게 막히면서 범람이 일어났습니다.

다 자란 벼가 대부분 못쓰게 되고 인근 농경지는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인근의 축사도 영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INT▶신현동(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매년마다 요구한 게 노깡(토관)을 비가 올 때는 귀찮지만 빼든가 위에 다리를 가교를 임시다리를 놓든가 해서 다녀야지 만약에 비가 많이 오면 엄청난 피해가 옵니다라고 했는데도 이분들이 무시하고 오다가."

행정안전부는 태풍 '미탁'이 닥치기 10여 일 전에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주문했지만
현장의 대처는 딴판이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영상취재 장성호)
◀END▶
#태풍미탁, #철도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