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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감기도, 눈 충혈도.. 119는 개인 구급차

2019.10.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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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0-30
◀ANC▶
119 구급대는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지만, 가벼운
상황에도 쉽게 신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원도는 인구 만 명 당 비응급 환자
이송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요..

감기가 걸려서, 두통 때문에,
심지어는 눈이 충혈돼 119를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환자가 그리 붐비지 않는 오후 시간,
응급의료센터에 끊임없이 구급차가
드나듭니다.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환자도 있지만,
예약한 진료를 받으러 왔거나 가벼운
증상에도 응급실을 찾은 환자도 많습니다.

◀INT▶
김선주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눈이 충혈이 돼서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가 있었는데요, 공교롭게도 그 환자가 방문했을 때 심정지 환자가 같이 내원을 해서 환자도 힘들고 저희도 중증 환자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증 환자의 상당수는
119 구급 차량을 타고 병원을 찾습니다.

이러다보니 도내 비응급 환자 이송 건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5년 동안 25,260건인데
건수로는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

(s/u) 만 명 당 출동 건수로 환산해 보면
전국 광역 시·도들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사설 구급차는 짧은 거리를 이용해도
많은 비용이 들다 보니 119를 찾는 겁니다.

지난 2016년부터 거짓으로 위급 상황을
알리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지만
허위신고라고 판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관련법이 시행된 이후 도내에서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경우는 한 건도
없습니다.

◀INT▶
이지수 소방교 / 원주소방서
"심정지가 난 환자를 비응급 환자를 이송하느라 제때 이송하지 못해서 저희가 치료를 시도조차 못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본인 진료 목적이나 술에 취하셨을 때는 택시를 이용해서 병원에 가시는 게"

현장에 가기 전에 실제로 위급한지
확인할 방법도 없고, 처벌 규정도 한계가
있다보니 정작 구급차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발목을 잡히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홍성훈)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