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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태풍 피해 주민 돕는 이웃 손길

2019.10.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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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0-21
◀ANC▶
태풍 피해를 연거푸 입은 마을에서
피해 주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웃들의 도움에 마을은 제모습을 찾아가고
이재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END▶
◀VCR▶
태풍 미탁이 휩쓸고 가
큰 피해를 당했던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2리.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에 잠기면서 60여 가구 주민들이 급히 몸만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화면 전환----------------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진 가운데
피해 주민들에게 나눠줄 이불이
화물차에 가득 실렸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집집마다 돌며
일일이 전달합니다.

쌀과 생필품에 이어 이불까지,
우리 이웃이 보내준 정겨운 선물에
무너졌던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INT▶ 박병순/강릉시 강동면 산성우2리
"가정에 엄청 큰 보탬이 되죠. 이것저것 다 사려면 돈이 엄청 들거든요. 이런 연탄 같은 경우도 한 700장 정도 되는 게 무너졌을 때 이걸 치우는 게 엄청나게 큰 일이거든요. 그 분들이 오셔서 다 이렇게 청소해주시고..."

아직 살림살이 정리도 못한 집에
도배를 새로 하고, 새 장판도 깔렸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 하나하나가 너무 고맙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해를 당한 주민들은 또 내년이 걱정입니다.

◀INT▶ 유영미/강릉시 강동면 산성우2리
"어우~ 작년에도 물난리 나고 올해 또 물난리 나가지고 노부모님도 계시고 모든 게 정리가
안 된 상태기 때문에 여러 분들이 도와주셔서 올해는 무난히 넘겼지만 내년에 또 그런 물난리 날까봐..."

인근의 다른 마을에선 연탄 배달 봉사가 한창입니다.

연탄을 나르는 주민들도 크고 작은 수해를 겪었지만 아직 정리를 못한 이웃을 돕는 겁니다.

◀INT▶ 이은희
"저희 마을도 수해를 입었지만 여기 정동진3리는 더 많은 수해를 입었기 때문에 저희들 와서 봉사하면서 너무 마음이 뿌듯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이 있어요."

현재까지 강릉과 삼척, 동해의 수해 지역을
도운 자원봉사자는 만 3천여 명에 달하고,
수억 원대의 현금과 현물 후원이 이뤄졌습니다.

태풍은 수많은 곳에 큰 상처를 남겼지만
이웃끼리 전하는 정과 사랑으로 그 아픔을
치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
◀END▶
#태풍미탁,#산성우2리,#자원봉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