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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야생멧돼지 사살작전, "뒤늦은 조치" 비판도

2019.10.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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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0-14
◀ANC▶
민통선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정부가 긴급대책을 내놨습니다.

민통선 내 멧돼지 총기포획 등
야생멧돼지 개체수 조절에 나선건데,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상훈 기잡니다.
◀END▶

◀VCR▶

철원의 한 민통선 초소.

군인들이 오가는 차량마다
구석구석 소독작업을 합니다.

지난 주말 이곳에서 불과 10km 떨어진
민통선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민통선 안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야생멧돼지는 모두 5마리.

정부는 야생멧돼지를 막기위해
긴급 방역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돼지열병 폐사체가 나온
철원과 연천 지역에 멧돼지 이동을 막는
철책을 설치합니다.

또 철원과 화천에는 포획용 덫을 설치하고,
춘천과 양구, 인제, 고성을
경계지역으로 설정해
신고 없이 총기포획을 하도록 했습니다.

(S-U) 도내 접경지자체와 군 당국은
앞으로 사흘에 걸쳐 이곳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멧돼지 사살작전을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도내 접경지자체들은 오는 17일까지 주민들의 민통선 출입을 막고 두타연 등 민통선 내 관광지도 통제합니다.

◀SYN▶윤종진/양구군 남면 청1리 이장
"금요일까지 민통선 이북 지역에 대한 출입이
금지됩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는 사고가 발생하
지 않도록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야생멧돼지에 대한 조치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환경부가 야생멧돼지를 통한 전파가능성을 낮게 봐 접경지역 안
멧돼지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SYN▶
오연수/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이런 질병이 우리 농가
에 올까 봐... 위험 요인 중에 하나라는데 멧돼
지도... 그걸 조금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주셨으
면.. "

전국 14곳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했지만,
강원 지역에서는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 농가나 도축장과 연관된
도내 역학 농가도 14곳으로 줄어든 상황.

야생멧돼지를 통한 전파를 막는 것이 방역의 최우선 순위가 됐습니다.

◀INT▶
홍경수/강원도 동물방역과장
"울타리를 한 번 더 재점검하시고 또 야생동물
기피제도 뿌려놓으시고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하
게 차단하는 것만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는
길입니다."

10월과 11월은 야생멧돼지 번식철로,
멧돼지의 민가 출몰이 잦은 시기.

멧돼지 접촉 위험성이 높아지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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