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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R)태풍으로 못쓰게 된 항구, 생계 막막

일반
2019.10.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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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0-08
◀ANC▶
태풍 미탁이 휩쓸고간 삼척의 어촌 마을들은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항구 안에 워낙 많은 토사가 밀려와 쌓이면서
어선이 드나들지 못해
생계가 막막한 상황입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신남마을.

물 폭탄에 마을 뒷산의 토사가 흘러내려
집들과 차량들이 파묻혔습니다.

마을 곳곳에서는 복구작업이 한창이지만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주민들의 생계 수단인
어업 행위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떠밀려온 토사가 항구를 덮쳐버려
어선들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음말=이웅 기자))
이처럼 항내 바다에 서 있을 정도로
막대한 양의 흙이 쌓여버려 어선이 입출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황두완/삼척 신남어촌계장
"앞으로 언제 조업할지 막막합니다. 항 안에
준설도 해야 하고, 우리 어업인들이 심적으로 낙심이 많아서 그래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수심 확보를 위해 항내에 쌓인 흙을 퍼내는
준설 작업을 마치는 데만 2~3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의 초곡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산사태로 떠밀려온 토사가 항구에 쌓여
어선들이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박철웅/삼척 초곡어촌계장
"우리 동네는 다른 읍면과 달라서 농사가 없어요. 오로지 바다에 어업만 해 먹고 사는 동네입니다. 그런데 지금 조업을 전혀 못 나가고 있어요."

두 마을의 어업 종사 인구는 60여 명.

동해안에 깊은 상처를 낸 태풍 미탁이
작은 어촌마을 주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김창조)
◀END▶
#태풍 미탁, #항구 토사, #조업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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