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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리포트]국내 첫 육각형 건물 유적지 공개

감바스
2019.10.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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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0-06
◀앵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육각형 모양의 유적지가 화천에서 발견돼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육각형 건물이 있는 북한 금강산의 사찰과 쌍둥이 모양이어서, 역사적인 가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겸재 정선이 그린 금강산 정양사도입니다.

*1912년 흑백 사진으로도 역사적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북한의 정양사와 쌍둥이 모양을 한 사찰이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됐습니다.

*군사시설 보호구역 안에 있는 화천 계성산.

해발 600미터의 산자락에는
보물 제496호 화천 계성리 석등 하나가
서 있습니다.

이 석등이 있던 곳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브릿지] 접경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말로만
전해내려오던 유적지가 이렇게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려 전기에서 조선 후기까지 운영된 사찰,
'계성사'로 추정되는 '화천 계성리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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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2000제곱미터의 중심구역 안에는
두 개의 석등 사이에 평면 육각형의 건물지가 발견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그래픽] 육각형 법당을 갖춘 이 계성리사지는
현재 북한 금강산에 있는 정양사와 건축 구조물 측면에서 아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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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고려시대 최고의 문장가이자 건축가인 최사위가 두 사찰은 설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NT▶ 지현병 /강원고고문화연구원 원장
"아마 우리가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북한의 정양사와 같이 합동으로 해서 연구해야 될 부분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타원형의 석조 화덕 시설은 고려시대
차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격조 높은 시설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진행된 이번 발굴조사는 2016년 처음 시작돼 발굴 면적이 6000제곱미터까지 늘어나면서 대규모 복원 사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